생산 지역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 ‘떼루아 기반 와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2016년에 설립된 라 펠레 와인즈(La Pelle Wines)는 최고의 사람들, 포도밭, 포도가 삼위일체 되어 산타 마리아 밸리와 나파 밸리에서 고품질 와인을 생산한다.

(왼쪽에서) 마얀 코시츠키, 피트 리치몬드, 미구엘 루나
(왼쪽에서) 마얀 코시츠키, 피트 리치몬드, 미구엘 루나

이스라엘 출신의 와인메이커이자 포도 재배자 ‘마얀 코시츠키(Maayan Koschitzky)’, 북부 캘리포니아 출신의 포도밭 관리자이자 사업주 ‘피트 리치몬드(Pete Richmond)’, 그리고 멕시코 출신의 포도 재배자이자 와인메이커인 ‘미구엘 루나(Miguel Luna)’. 이 세 명의 설립자는 각자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농업과의 연관성, 와인 재배 과학에 대한 호기심, 나파 밸리에 대한 사랑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마얀 코시츠키는 스크리밍 이글(Screaming Eagle)과 달라 발레(Dalla Valle)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와인메이킹 경력을 지닌 와인메이커로, 세계적 명성의 떼루아에서 최고의 와인메이커들과 함께 일해왔다. 그는 2019 Wine Enthusiast에서 ‘차세대 대형 와인 메이커(the Next Big Winemaker)’로 선정되었고, ‘40세 이하 와인 메이커 40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14년, 아뜰리에 멜카(Atelier Melka)에 합류한 마얀은 필립 멜카(Philippe Melka) 팀에 역동적인 재능을 불어넣어, 와인 제조 및 운영뿐만 아니라 고객을 위한 와이너리 개발 설계 및 구현과 관련된 다각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그는 자신의 나파 브랜드인 '라 펠레 와인즈(La Pelle Wines)'를 출시함과 동시에 완판을 기록하며 화제의 와인메이커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라 펠레의 포도는 ‘실버라도 파밍 컴퍼니(Silverado Farming Company)’에서 독점으로 공급된다. 실버라도 파밍 컴퍼니는 2001년 피트가 설립하고 2015년 미구엘이 파트너로 합류한 곳으로, 여기에서 생산되는 포도 중 나파 밸리의 최고 품질의 포도만 라 펠레 와인 양조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매 빈티지마다 미얀과 미구엘은 가지치기, 캐노피 관리, 수확 시기 선택부터 와인 제조 기술, 배럴 선택, 숙성에 이르기까지 포도재배의 모든 단계를 서로 긴밀히 협의하여 결정한다.


산타 마리아 밸리(SANTA MARIA VALLEY)

스페인어로 '잘 태어난'이란 뜻의 비엔 나시도(Bien Nacido)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최상급 포도원 지역 중 하나이다. 1973년 스티븐(Stephen)과 밥 밀러(Bob Miller) 형제가 설립한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포도 생산지로 호평을 받아왔다. 개성이 뚜렷한 위치와 토양 성분은 화창하면서도 서늘한 기후 스타일을 반영하는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라 펠레 와인즈는 운이 좋게도 비엔 나시도에 두 개의 유니크한 블록을 공급받았다. 특히, 블록 I 샤르도네와 블록 X 시라는 1973년에 처음 식재된 빈야드 중 하나이다.

라 펠레 비엔 나시도 블록 I 샤르도네

빈야드 캐릭터와 지역 기후를 매우 잘 표현하는 와인으로, 특히 산뜻한 산도와 시원한 기후의 느낌을 선사한다. 오크 배럴에서 토종 효모 발효 및 말로락틱 과정을 포함한 전통적인 와인 양조 방식을 통해 서늘한 환경에서 수개월을 거쳐 탄생된다. 단 3,000여 병만 생산된 2021년 빈티지는 지금까지 만든 최고의 비엔 나시도 와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15년 이상 우아하게 발전 가능한 잠재성을 보여준다. 오크의 스위트한 느낌과 빈야드의 캐릭터가 어우러진 복합미가 특징인 와인으로, 해산물 샐러드와 그릴에 조리한 닭가슴살, 오일 파스타와 매칭하기 좋다.

라 펠레 비엔 나시도 블록 X 시라

Block X는 와이너리가 추구하는 와인 스타일에 도달할 수 있는 완벽한 기후 조건을 제공한다. 전체의 30% 정도의 포도는 줄기를 포함한 포도송이 전체를 사용한다. 약 16일에 걸친 자연 발효진행 후 압착되어, 30%는 뉴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숙성된다. 바로 즐기기에 적당한 스타일의 와인으로, 20년 이상 숙성 잠재력을 보여준다. 뛰어난 산도와 이국적인 향신료의 여운, 부드러운 클래식함을 지닌 질감, 시라 특유의 타닌감과 롱피니쉬가 특징이다. 붉은 육류로 조리한 메인 디쉬 등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


나파 밸리(NAPA VALLEY)

라 펠레 와인즈의 기반은 무엇보다도 포도 재배자이다. 실버라도 파밍 컴퍼니(Silverado Farming Company)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라 펠레 팀은 에스테이트 와이너리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직접 빈야드를 선택하고, 포도를 재배하고, 땅을 경작하고, 와인을 생산한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와이너리를 위해 매년 토지의 경작, 와인 스타일, 포도 공급망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라 펠레 나파 밸리 쇼비뇽 블랑

라 펠레의 쇼비뇽 블랑은 세인트 헬레나 AVA 지역에서 주로 생산된다. 2020년 빈티지는 쇼비뇽 블랑 생산이 시작된 2016년 이래로 가장 신선한 빈티지 중 하나이다. 신선도를 위해 이른 아침에 수확된 포도는 포도송이 통째로 압착한다. 탱크에서 발효가 완료되면 25%는 뉴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나머지 75%는 시가형태의 스탠다드 배럴에서 숙성된다. 미네랄, 부서진 암석, 레몬 아로마의 전형적인 쇼비뇽 블랑으로, 감귤 향, 라임 및 열대 과실향 힌트의 매력적인 산도의 미디엄 바디 화이트다. 오크 숙성으로 인한 역동적인 텐션과 질감이 느껴지는 구조감, 독특한 허브 피니쉬가 인상적이다. 다양한 생선회, 광어 카르파쵸, 육회, 버터로 조리한 닭가슴살, 샐러드, 치즈 등과 함께 매칭하기 좋다.

라 펠레 나파 밸리 까베르네 쇼비뇽

나파 밸리의 지중해 기후가 제공하는 다양성과 깊이를 보여주는 와인으로, 까베르네 쇼비뇽 베이스에 쁘띠 베르도가 약간 블렌딩되었다. 포도는 쿱스빌(Coombsville) AVA, 오크 놀 디스트릭트(Oak Knoll District) AVA 및 세인트 헬레나(Saint Helena) AVA 생산 지역을 관통하는 6개의 빈야드에서 공급되며 모두 실버라도 파밍 컴퍼니의 관리하에 재배된다. 50% 뉴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18개월간 숙성한 후 추가로 6개월간 병입 숙성 후 출시한다. 2019 빈티지는 바로 즐길 수 있는 스타일로 생산되었으며, 리치한 퍼포먼스의 와인으로 향후 20년 이상 동안 지속적으로 우아하게 숙성될 잠재력을 보여준다. 잘 익은 검은 과일 과즙이 풍부하고 라운드한 타닌의 부드러운 질감을 지닌 풀바디 와인으로, 섬세함을 이끄는 균형 잡힌 산도와 과즙이 풍부한 피니쉬가 특히 인상적이다. 비프 스테이크, 로스트 비프, 양고기 구이 등 붉은 고기류, 숙성 치즈와 함께 즐기기 좋다.


나파 밸리의 '라 펠레' 와이너리 와인은 프리미엄 와인수입사 와이넬에서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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