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가 트랜스젠더들을 위한 의료 제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BrokenSphere>

스타벅스가 ‘트랜스젠더’ 직원들을 위한 의료 제도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커피 전문매체 ‘데일리커피뉴스’가 밝혔다. 일반적으로 보험 회사가 ‘미용’으로 간주하여 의료 적용 대상이 아닌 것에 반해 스타벅스는 트렌스젠더 직원을 위한 의료 제도 시스템을 추가하여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의 스타벅스 의료 제도는 2012년부터 성전환 수술을 포함했지만 이번에 확대되는 계획은 ‘유방축소 혹은 확대술’, 안면여성화 수술’, ‘모발이식술’, ‘체모용 전기분해’등이 포함되어 있다., 스타벅스 대표자들은 ‘WPATH(World Professional Association for Transgender Health)’와 협력하여 세계에서 처음으로 WPATH에서 권장하는 치료 기준을 의료 혜택 정책으로 전환했다.

스타벅스의 보건복지담당 부사장 ‘론 크로포드(Ron Crawford)’는 ‘회사가 단지 경비를 지원해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우리 트렌스젠더 파트너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 혜택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해주는 접근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타벅스는 미국 자살 예방 재단과 윌리엄스 연구소의 지난 2014년 연구 결과를 인용해 미국 트렌스젠더 차별 조사에 응답한 6,500명의 성인 트렌스젠더 중 41%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는 것을 언급했다. 미국 전체 인구의 자살 시도율은 4.6%다. 또한 트렌스젠더의 자살 시도가 현저히 높다는 것은 ‘보험 보장이 부족하거나 그러한 절차를 수행 할 능력이 없거나 또는 보험에 가입을 할 수 없어 관련 건강 관리를 받는데 장애가 되는 등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론 크로포드는 “나는 이것을 평등의 관점에서 본 처우를 향상하려는 방법’으로 보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가 평등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만 있던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한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벅스 매장에서 매니저가 흑인 남성 2명을 잘못이 없이 쫓아내고 신고한 사건으로 한동안 논란이 되어 SNS에서 ‘#BoycottStarbucks (스타벅스를 보이콧하자)’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스타벅스는 지점의 영업을 일시 중단하고 직원에 대해 평등에 대해 교육하는 등 스타벅스의 이미지가 실추되었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