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와인 사기 중 하나로 추정되는 35,000 헥토리터의 스페인 와인이 유조선을 타고 프랑스로 반입되었다. 이는 약 460만 병의 와인과 맞먹는 양으로, 적어도 그중 일부는 ‘보르도’라는 이름으로 잘못 표기돼 있었다.

프랑스 와인매체 비티스피어에 따르면 부과된 총 벌금은 100만 유로(한화 약 13억 3,844만 원)를 초과하며 유죄 판결을 받은 두 명은 징역형을 받았는데, 한 명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50%, 다른 한 명은 징역 20개월에 집행유예 50%를 선고받았다. 현지 뉴스 보도에 따르면 두 명 모두 집에서 전자태그를 달고 복역하게 될 예정이다.

이러한 와인 사기 행각은 지난 2013년, 흉작이 발생하면서 한 와이너리의 영업 매니저가 주문을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한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와인 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일부 병에는 L 당 단 몇 유로에 구입한 스페인 와인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와인들은 보르도 생테밀리옹, 포므롤, 생 줄리앙, 마고 와인으로 판매되었다. 나머지 와인들은 프랑스산 테이블 와인으로 판매되었는데, 여전히 스페인 테이블 와인보다 높은 가격을 요구한다.

Confédération Paysanne de la Gironde의 변호사 프레데리크 조르주(Frédéric Georges)는 소송 과정에서 이러한 와인 사기가 “보르도 와인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훼손할 위험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이것은 양과 돈 측면에서 보르도 와인과 관련된 역사상 큰 사기 중 하나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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