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8일(수) 미국 소노마 카운티 웨스트 소노마 코스트의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콥 와인(Cobb Wines)의 오너이자 와인메이커 로스 콥(Ross Cob)이 한국을 방문했다.

콥 와인을 론칭한 와인수입사 보틀샤크는 강남구 도산로에 위치한 와인 복합문화 테이스팅 공간 와인소셜(Wine Social)에서 다양한 미디어를 초청하여 콥 와인이 생산하는 리슬링, 샤도네이, 피노 누아 3종에 대한 테이스팅과 함께 웨스트 소노마 코스트 지역에 대한 세미나를 함께 진행했다. 

"와인메이킹은 기후를 이해하는데서 시작된다"
로스 콥(Ross Cobb), Cobb Wines

콥 와인(Cobb Wines)은 해양 생물학자였던 아버지 데이비드(David)와 다이안(Diane)이 현 와인메이커이자 아들 로스(Ross)와 함께 1989년 웨스트 소노마 코스트의 코스틀랜드(Coastlands) 빈야드 4에이커에 피노 누아를 심으며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웨스트 소노마 코스트의 포도밭 개척자 중 한 명인 데이비드는 1974년 '피노 누아에 어울리는 떼루아'에 대한 논문을 쓸 정도로 와인메이킹에 대한 열정이 컸으며, 로스는 14번 이상의 부르고뉴 방문과 150명 이상의 부르고뉴 와인전문가들을 만나 피노 누아와 떼루아에 대한 연구를 해나갔다. 

또한 그들은 코스틀랜드 빈야드와 웨스트 소노마 코스트의 기후를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홀 클러스터(와인의 발효를 진행할 때 줄기를 함께 넣어 3-4주 정도 긴 발효 기간을 거친다) 메이킹을 통해 해마다 나오는 '자연에서 얻은 포도 그대로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이후 2001년 생산된 첫 빈티지 와인부터 콥 와인(Cobb Wines)은 캘리포니아의 레스토랑 120군데에 입점하며 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로스 콥은 세미나 중 와인메이커로서 캘리포니아의 떼루아를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떼루아에 대해 "나파 경계선까지 이어져있는 소노마 카운티는 미국 내에서도 아주 중요한 와인 생산 지역이다. 캘리포니아는 바다로부터 온 토양이다. 안드레아스판이 아메리카 대륙과 부딪히면서 복합적이고 다양한 떼루아가 형성됐는데, 바다로부터 안개가 밀려와 토양을 냉각시켜 주기도 했다."라며, "소노마 카운티는 다양한 떼루아 화석이 존재하며 해양성 기후, 대륙성 기후가 공존한다. 특히, 콥 와인이 위치한 웨스트 소노마 코스트 같은 경우 여름에는 안개가 끼면 10~12도 정도, 안개가 없으면 27도 정도로 기온이 유지되는 매우 서늘한 기후 지역으로 높게 솟구친 높은 고도의 토양에서도 다양한 영양분이 축적되어 피노 누아 같은 와인을 훌륭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마치며 로스 콥은 "콥 와인을 한국에 첫 선을 보이게 되서 매우 기쁘다."라고 전하며, "와인메이킹과 음악은 매우 비슷하다. 작곡을 하는 것처럼 와인 또한 섬세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한, 노래처럼 빈티지로 탄생했을 때 10년 후 20년 후 어떤 명곡으로, 어떤 와인으로 불릴지 모르지 않은가? 음악처럼 예술적인 와인을 만들어 많은 분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