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 델 두에로 와인의 신흥 명가 ‘아르수아가 나바로’ (사진=레뱅)
리베라 델 두에로 와인의 신흥 명가 ‘아르수아가 나바로’ (사진=레뱅)

리베라 델 두에로는 스페인 와인의 수많은 생산지들 중에서도 프리미엄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1980년대 초반 무명에 가까운 산지였지만 베가 시실리아, 뻬스께라 등의 와인으로 유명해졌고 컬트와인 핑구스로 인해 현재 스페인 최고 프리미엄의 산지가 됐다. 수입주류 전문기업 레뱅은 스페인 패션 업계의 거물인 플로렌티노 아르수아가가 설립한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아르수아가 나바로(이하 아르수아가)’를 새롭게 론칭한다. 레뱅을 통해 총 5가지 제품인 라 플란타, 크리안자, 레세르바, 아마야 아르수아가, 그랑 레세르바를 만나볼 수 있다.

아르수아가는 1992년 설립되었으며 짧은 시간 동안 리베라 델 두에로 지역에서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낸 와이너리다. 아르수아가는 스페인의 아이콘 와인인 베가 시실리아 우니꼬와 도미니오 드 핑구스를 생산하는 밭 사이에 불과 200m 간격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베가 시실리아와 도멘 드 라 로마네 꽁띠에서 양조를 하던 조지 몬존이 와인 생산을 책임지고 있다. 와이너리 주변에는 사슴이 서식하고 있으며, 와이너리는 자연과의 공존을 지향하기에 와인 레이블에서 사슴을 찾아볼 수 있다.

아르수아가는 해외 유명 셀럽들에게서 인기를 끌었다. 헐리우드 배우이자 팝 가수인 제니퍼 로페즈는 본인의 결혼식에 ‘아르수아가 라 플란타’를 사용했으며, 팝의 여사제라 불리는 셀린 디온 역시 본인의 공연에 같은 와인을 사용했다. ‘라 플란타’는 강렬한 체리 빛을 띠는 와인으로 붉은 과실의 향과 숙성된 오크의 풍미를 가지며 훌륭한 밸런스와 구조감을 지니고 있는 와인이다.

또한 ‘아르수아가 레세르바’는 와이너리의 대표 플래그십으로 80년 이상 수령의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들었다. 뗌쁘라니요를 베이스로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블렌딩하여 복합적이고 농도가 짙은 스타일의 와인이며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아 2023~2024년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 기내 와인으로 선정됐다.

스페인의 숙성 등급에 따른 크리안자, 레세르바와 그랑 레세르바 외에도 와이너리만의 스토리가 담긴 ‘아마야 아르수아가’를 생산하고 있다. 와이너리의 오너이자 설립자인 플로렌티노 아르수아가의 딸이자 스페인 유명 디자이너인 아마야 아르수아가의 이름을 딴 와인으로 매 빈티지마다 직접 디자인한 옷을 라벨에 담는다. 매년 소량 한정 생산을 하기 때문에 와인 본연의 뛰어난 품질과 더불어 와인애호가들의 수집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레뱅 관계자는 “리베라 델 두에로에서 가장 큰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다. 스페인에서뿐만 아니라 한국 와인 시장에서도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아르수아가 제품은 와인파크 매장과 백화점, 소매점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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