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샴페인 떼땅져(Champagne Taittinger)는 1734년 자크 포르노(Jacques Fourneaux)에 의해 설립되어 1932년 프랑스의 기업가이자 정치인이었던 피에르 떼땅져(Pierre Taittinger)가 푸르노 가문의 샴페인 하우스를 인수하면서 현재의 '떼땅져(Taittinger)'라는 브랜드 네임을 갖게 됐다. 뗴땅져는 샹파뉴 랭스(Reims)에 위치해 코트 데 블랑(Côte des Blancs)과 몽타뉴 드 랭스(Montagne de Reims) 지역의 그랑 크뤼(Grand Cru)와 프리미에 크뤼(Premier Cru) 포도밭에서 재배된 포도를 주로 사용하여 샤르도네 중심의 우아하고 정교한 스타일의 샴페인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샤도네이, 피노 누아, 피노 뮈니에가 블렌딩된 떼땅져의 기본 레인지 '리저브 브뤼(Taittinger Réserve Brut)'와 '녹턴 시티 라이트(Nocturne City Light)' 그리고 아이코닉 샴페인 '꽁뜨 드 샹파뉴 블랑 드 블랑(Comtes de Champagne Blanc de Blancs)'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와인 저널리스트 앤드류 제포드(Andrew Jefford)가 국제적인 와인 교육기관인 와인 스콜라 길드(Wine Scholar Guild, WSG)에 작성한 빈티지 차트에 따르면 샹파뉴 지역의 2014년 빈티지는 풍부한 수확량을 기록한 편으로 와인의 품질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샤르도네(Chardonnay)와 몽타뉴 드 랭스(Montagne de Reims) 지역의 피노누아(Pinot Noir)는 훌륭한 품질로 수확되었으며 마른 밸리(Marne Valley)는 평년보다 두 배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떼땅져 밀레짐 브뤼(Taittinger Millesime Brut) 2014'는 샤르도네 50%, 피노누아 50%가 블렌딩된 빈티지 샴페인으로 흰꽃, 시트러스, 살구, 베리의 과실 아로마와 견과류, 브리오슈, 토스티한 향과 풍미가 미네랄리티와 우아한 텍스처와 만나 훌륭한 밸런스를 이룬다. 특히, 풍미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체리 맛과 샴페인의 크리미한 기포감은 세월에 따라 직선에서 곡선으로 변화된 아름다운 산미와 어우러지며 인상적인 여운을 선사한다. 함께 페어링했던 프랑스의 대표적인 닭요리인 꼬꼬방(Coq au Vin)은 화이트 와인 베이스로 크리미한 맛과 산미가 살아 있어 샴페인이 지닌 섬세한 아로마와 풍미에 잘 녹아들었으며, 샴페인의 섬세한 버블과 뛰어난 구조감은 꼬꼬방 페어링에 감칠맛과 밸런스를 더해주었다. 생일에 즐긴 '떼땅져 밀레짐 브뤼 2014'는 2014년의 추억들을 떠올려보며 2025년의 새해를 특별한 순간으로 빛나게 했다.
'기쁨과 축하가 깃드는 자리엔 특별한 해의 샴페인을, Taittinger Millesime Brut 2014'
'도윤의 와인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