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와 트루쏘(Adroit Trousseau Siletto Estate)'는 미국 마스터 소믈리에(Master Sommelier - MS) 크리스 밀러(Chris Miller)가  2017년 캘리포니아 지역에 씨볼드 셀러스(Seabold Cellars) 와이너리를 설립한 이후 더욱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와인을 선보이기 위해 만든 새로운 레이블, 볼드 와인(Bold Wine Co.)의 시리즈 중 하나로,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 베니토 카운티(San Benito County)의 실레또 에스테이트(Siletto Estate)의 떼루아에서 트루소(Trousseau)를 재배하여 내추럴 스타일로 생산한 와인이다.

'트루소(Trousseau)'는 프랑스 쥐라(Jura) 지역이 원산지인 품종으로 18세기부터 특히, 아르부아(Arbois)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됐으며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메렌자오(Merenzao)와 바스타르도(Bastardo)라는 이름으로 전파되었다. 최근에는 캘리포니아와 호주 와인 산지에서 내추럴 와인메이커들이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노스 코스트 멘도시노(Mendocino) 지역의  '아르노 로버츠 트루소(Arnot-Roberts Trousseau)', 로다이 알타 메사(Alta Mesa) 지역의 '폴론 호프 서스피로 델 모로(Forlorn Hope Suspiro del Moro)', 산 베니토 카운티(San Benito County)의 '샌드렌즈 트루소(Sandlands Trousseau)' 등이 유명하다.

'아두와 트루소(Adroit Trousseau Siletto Estate) 2023'은 루비빛 컬러에 체리, 라즈베리, 자두, 장미꽃잎, 흙내음, 허브, 스파이시한 향신료 힌트가 야생적이면서 또 감미롭게 피어오르며, 입안에서는 부드러운 질감과 상큼한 산미 그리고 스파이시함과 미네랄리티가 어우러지며 우아함과 감칠맛을 선사했다. 아로마틱한 품종으로서 과실의 생동감과 함께 순수하면서도 세련미 그리고 감각적인 바이브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와인이다.

'아두와 트루소(Adroit Trousseau Siletto Estate) 2023'은 조선 궁중 요리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자 2025 미쉐린가이드 서울 원스타 온지음에서 시음했으며, 온지음의 2025년 봄 코스요리 중 연한 낙지에 소고기와  향긋한 쑥갓을 넉넉히 넣고 간장 양념으로 볶아낸 서울 반가댁의 낙지볶음과 잘 어우러지며 훌륭한 마리아주를 보여줬다. 양념이 강하지 않은 생선조림이나 찜요리와 불고기, 간장 베이스의 잡채, 돼지고기 보쌈, 가지요리 등과 육류요리 특히 오리 꽁피, 닭요리 등 가금류와 훈제 요리, 버섯, 참치 등 다채로운 요리들과 추천한다. 

'Adroit Trousseau 2023,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맑고 생동감 넘치며, 세련미와 감각적인 바이브가 공존하는 와인'

도윤의 와인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