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본선 진출자들
제19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본선 진출자들

2023년 '제19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가 지난 9월10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솔밤의 고동연 소믈리에, (주)신세계의 김민주 소믈리에, 안다즈 호텔 서울의 배정환 소믈리에, 호텔신라의 송해민 소믈리에, 정식당의 김민준 소믈리에,  SPC 그룹의 김진수 소믈리에, 밍글스의 이현재 소믈리에, 호텔신라의 이동영 소믈리에, 정식당의 김민준 소믈리에가 본선에 진출하여 치열한 경합을 펼쳤습니다.

본선에 진출한 소믈리에들 뿐만 아니라 경기대회에 참가한 모든 소믈리에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우리나라의 와인 산업에 있어서는 너무나 소중한 자산들 입니다. 이들에게 용기와 그간의 노력에 축하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소믈리에가 되는 날까지 끊임없는 노력을 당부드립니다.

세계대회의 수상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말자 

올해 2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SI 세계 소믈리에 경기대회'를 유투브 라이브 중계로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문제의 난이도와 경기 방식을 보면서 세계 최고의 소믈리에 자리를 두고 하는 경기이니 "그래 저 정도는 되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우리는 열심히 따라가고 있는데 세상은 더 빨리변하고 경쟁자들은 더 멀리 도망가는 느낌이 들어 순간 막막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를 진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러한 생각이 기우였음을 알았습니다.

세계대회 심사기준을 반영한 문제 출제 및 경기방식을 운영함으로 난이도는 더 높아져서 출전 선수들에게는 어느 대회보다도 힘들었겠지만, 결승전에 진출한 3명의 소믈리에들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한번 세계대회의 수상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않게 되었습니다.

세계 소믈리에 경기대회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만큼 국내 국가대표 소믈리에, 아세아 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경기대회를 준비하는 소믈리에들에게 경기대회 지침과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경기대회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준비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대회를 위한 사)한국국제소믈리에 협회의 고재윤 회장 이하 사무국의 많은 노력이 엿보입니다.

부러워하면 진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부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인가 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대회에서는 결선 진출자를 파리시청에서 발표를 하고, 환영만찬을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진행하고, 결선전에는 4000여 명이 관중으로 참석하였습니다. 얼마 전 일본 국가대표소믈리에 경기대회에는 1000명의 인파가 몰리며, 우승자에게는 총리상이 수여되는 만큼 중요한 대회로써 인식하고 관심이 크다고도 합니다.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지피지기하고 협회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중장기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하나씩 꾸준이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이러한 날이 올 수 있도록 관련분야 종사자들은 각자 분야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관련 정부기관 및 기업들에게도 아낌없는 응원과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우리나라의 한국 와인제조업 측면이나 국내 수입와인 소비시장 측면에서 보면 많은 기술적 발전과 조 단위 규모로 시장은 성장은 하였지만, 세계 와인 산업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와 국내 와인 문화가 완전한 정착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아직은 가야할 길이  더 멀어보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면 국내 소믈리에들의 세계대회 수상이라는 꿈이 너무 성급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시상식에서 전현직 국가대표 소믈리에들 오늘 경기출전자로 시회자로 경기 운영 스텝으로 다 같이 함께 하였다.
시상식에서 전현직 국가대표 소믈리에들 오늘 경기출전자로 시회자로 경기 운영 스텝으로 다 같이 함께 하였다.

그러나 오늘 또 하나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바쁜 일정을 마다하고 달려와 사회자, 경기대회 심사위원, 진행 스텝으로 참여한 국가대표 소믈리에들, 힘든 대회 운영 일정 속에서도 밝은 표정들을 보았습니다. 

정하봉 소믈리에, 이제훈 소믈리에, 이정훈 소믈리에, 김주용 소믈리에, 안중민 소믈리에, 조현철 소믈리에, 송기범 소믈리에, 노태정 소믈리에, 안혜성 소믈리에, 전진아  소믈리에,  김하늘 소믈리에 이들 모두 나라의 소중한 인재들입니다. 

정하봉 소믈리에는 시상식에서 국가대표 대학생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꿈나무들이며 우리의 미래입니다. 어찌보면 오늘 수상자들이 우리의 꿈을 이루어 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외식산업 관련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소믈리에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만,  미래 꿈나무 육성에 보다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떄라고 보여집니다.

용기를 내어 국가대표 경기대회에 도전해보기를 기대

한국의 소믈리에들이 세계대회에 나가서 수상을 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만, 우선 일차적으로 현실적 어려움과 두려움 등을 극복하고 많은 소믈리에들이 용기를 내어 우리나라 국가대표 경기대회에 도전해보기를 기대합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많은 성장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성장통은 당연히 본인이 감당할 몫이겠지만, 기꺼이 한번 즐겨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한국국가 대표 소믈리에경기대회 결선전 퀴즈 단체전
한국국가 대표 소믈리에경기대회 결선전 퀴즈 단체전

실패 해보지 않고 얻은 승리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가능이나 한 일입니까?
좌절 한번 맛보지 않은 사람이 진정한 승리의 기쁨을 알겠습니까?

젊은 시절 핵심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가 성장하는냐 하는 점입니다.  젊은 시절의 실패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하여 성장의 동력을 제공하고 성공은 잠깐의 기쁨만 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이 글을 보게되는 소믈리에가 있다면 지금 당장 실천 계획을 세워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2년뒤에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1차 도전, 그러기 위해서 올해는 무엇을 하고, 내년에는 무엇을 하겠다. 등등

티끌모아 태산입니다. 너무 거창하고 남에게 보여주기식은 중간에서 포기하거나 실패를 불러올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2년이든, 5년이든 더 빨라지면 좋겠지만, 반드시 실행가능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감히 말하건데 국가대표 경기 대회출전의 목표를 세우는 그 순간부터가 우물안의 개구리를 벗어나는 1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소믈리에들을 우물안 개구리라고 폄하하는것은 절대 아니니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소믈리에 경기대회도 국내에도 몇 개의 대회들이 있습니다. 어느 대회이든 참가하여 다양한 경험을 쌓는 기회를 본인에게 부여하시길, 그리고 기회가 되면 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도전을 해보시길 부탁드립니다. 

2023년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인 솔밤의 고동연 소믈리에도 2년 전 '2021 국제 영 소믈리에 대회(International Young Sommelier Competition 2021)' 에 도전한 경험이 이번 대회 우승에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는 보다 더 많은 소믈리에들이 대회에 참가하여 숨은 실력들을 발휘하면서 실패의 쓴맛도 보고 승리의 기쁨도 누리면서 다 함께  세계무대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2023년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관계 기관 및 후원사 
2023년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관계 기관 및 후원사 

기업의 후원은 대회운영의 하나의 동력

올해 국가대표 부문 대회 우승자에게는 다양한 부상이 수여되었습니다. 대전관광공사 사장상(금상)과 함께 포르투갈 와이너리 투어 지원, 뉴질랜드 와이너리 투어 지원, 스페인 후미야 와이너리 투어 지원, 유로까브 프로페셔널 테타테 1대, 알마스 캐비어 500g, 누드글라스 디캔터 1개, 2024 아시아 와인 트로피 심사위원 위촉, 2024 아시아 오세아니아 베스트 소믈리에 경기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자격 부여,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와인·워터·티 마스터소믈리에 전문가과정 장학증서 등 많은 부상이 수여되었습니다. 

기업의 후원은 경기대회를 운영하는 또 하나의 동력입니다.  후원해준 상품이나 서비스들은 소믈리에들에게는 작게는 참여 동기를 제공하고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 입니다. 2023년 경기대회를 후원해주신 많은 기업들께도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소믈리에들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재패하는 날까지

그날이 올 때까지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고재윤 회장이하 전 회원들의 보다 더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리면서 고재윤 회장의 '제19회 한국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시상식 인사말로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소믈리에들이 여러가지 상황으로 힘들고 어려운 길을 걸어가고 가고있습니다.  와인산업의 발전에 있어서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중간 매개체 역활을 하는 소믈리에들의 중요성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 소믈리에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우리나라 소믈리에들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재패하는 날까지 많은 응원을 당부드립니다"

한국의 많은 소믈리에들과 미래 소믈리에를 꿈꾸는 이들의 앞날에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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