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리, 화재 그리고 질병까지, 포도밭은 수확량을 하락시킬 수 있는 온갖 함정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최근 기후 변화와 함께 이러한 문제들은 훨씬 더 흔해졌다.
그리고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동부 해안에 위치한 포도밭들은 새로운 해충인 ‘꽃매미(spotted lanternflies)’와 싸우고 있다.
중국 토착의 날개 달린 곤충은 지난 201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고, USDA에 따르면 그 이후 14개 주로 퍼져나갔다. 이 해충은 사과, 체리, 포도, 홉은 물론 광범위한 나무 및 포도나무를 먹고 살 수 있으며, 정부는 이 해충이 ‘국가 포도원, 과수원, 벌목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일부 동부 지역 포도밭은 이미 피해를 체감하고 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피오레 와이너리(Fiore Winery)는 꽃매미가 포도나무의 영양분을 빼앗으면서 2022년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었으며, 버지니아에서는 이미 해충이 남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와인 제조사들은 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꽃매미의 경우 비행 범위가 제한적이지만 곤충과 알이 자동차, 기차, 비행기에 들어감으로써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연구원들은 꽃매미가 이르면 2027년에 미국 최고의 와인 산지 캘리포니아에 도착할 수 있으며, 2034년까지 포도 산지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주요 저자인 크리스 존스(Chris Jones)는 “꽃매미는 포도 재배자들에게 큰 걱정거리이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이것이 해충 관리자들이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만약 그들이 조기 감시를 시작하거나 꽃매미가 도착하자마자 방역을 시작할 수 있다면,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을 늦출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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