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 Jos. Prüm Wehlener Sonnenuhr Riesling Auslese 2005 Mosel.
Joh. Jos. Prüm Wehlener Sonnenuhr Riesling Auslese 2005 Mosel.

이 와인은 2007년 와인 스펙테이터 100대 와인중 1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독일 와인 라벨에 간혹 보이는 ‘존넨누어(Sonnenuhr)’는 해시계(Sundial)라는 뜻으로 모젤 강변에서 햇살을 정남향으로 받는 최고의 포도밭을 뜻한다.

아우스레제(Auslese)는 Selected Harvest(잘익은 송이만 골라서 수확한)의 의미로, 슈페트레제 (Spatlese) 보다 한등급 위로 당도가 더 높다는 뜻이다.

요한 요제프 프룸(Johann. Jos. Prüm)은 400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가진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생산자 중 하나로 모젤 강변 벨렌 (Wehlen) 마을에 기반을 두고 있다.

훌륭한 벨런스와 장기 숙성력을 지닌 최고 품질의 리슬링을 만들고 있어 와인 컬랙터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J.J. Prüm은 언제나 Wine Searcher에서 가장 비싼 와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Prüm 가문은 Mosel의 터줏대감으로 수백년간 와인을 빚어왔지만 지금부터 110여년전인 1911년 Johann Josef Prüm에 의해 설립된 이후 그의 형제와 자녀들에 의해 대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초의 아우스레제(Auslese) 와인을 만들어 유명해졌다.

Prüm은 약 20핵타르의 포도원을 가지고 있는데, 거의 절반 정도의 포도는 Auslese, Beerenauslese, Eiswein 및 Trockenbeerenauslese를 포함한 Prädikatswein급의 와인을 만드는 싱글 빈야드 포도밭으로 구성되며, 수확물의 절반은 Wehlener Sonnenuhr 포도밭에서 나온다. 그 다음으로 유명한 포도밭으로는 Graacher Himmelreich 와 Bernkasteler Badstube 빈야드가 있다.

Wehlener Sonnenuhr Riesling Auslese 2005빈은 17년 정도의 숙성으로 색상은 짙은 지푸라기 색을 보였으며, 말린살구, 꿀, 벌꿀집, 크림파이, 텐저린, 열대과일의 진한 풍미를 보였고, 슬레이트 같은 미네랄리티와 약간의 페트롤향까지 더해 모젤 와인의 정수를 유감없이 보여준 리슬링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모젤 지역은 과거엔 모젤-자르-루버(Mosel-Saar-Ruwer)지역으로 불렸지만, 너무 길고 기억하기 어려운 탓에 2007년부터 심플하게 모젤(Mosel)로 불리기 시작했는데, Mosel River와 그 지류인 Saar와 Ruwer를 둘러싼 포도원으로 구성된다.

Mosel은 독일 포도생산지역의 북단에 있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와인은 뚜렷하게 상쾌하며, 강한 미네랄의 특성을 보이는 산도가 높은 리슬링으로, 가파른 경사지에 펼쳐지는 점판암 토양에서 자라는데, 리슬링은 모젤 와인의 60%를 차지하며 그 외 품종으로는 뮐러-투르가우와 스파클링용으로 쓰이는 토착 화이트 품종 엘블링이 그 뒤를 따른다.


김욱성은 경희대 국제경영학 박사출신으로, 삼성물산과 삼성인력개발원, 호텔신라에서 일하다가 와인의 세계에 빠져들어 프랑스 국제와인기구(OIV)와 Montpellier SupAgro에서 와인경영 석사학위를 받았다. 세계 25개국 400개 와이너리를 방문하였으며, 현재 '김박사의 와인랩' 인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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