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그룹에서 운영하는 와인사업부 타이거인터내셔날이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하여 감사한 분들에게 마음을 전하기에 좋은 ‘설 명절 와인 선물 Best 3’를 추천한다.


[5만원 대 실속 와인]

남프랑스 떼루아를 가장 잘 표현하는 장 마크 라파주(Jean-Marc Lafage)의 합작으로 탄생된 ‘샤또 쌩 로쉐(Chateau Saint-Roch)’

(왼쪽부터) 샤또 쌩 로쉐 코바롤 루즈, 샤또 쌩 로쉐 코바롤 블랑
(왼쪽부터) 샤또 쌩 로쉐 코바롤 루즈, 샤또 쌩 로쉐 코바롤 블랑

프랑스 하단 페르피냥(Perpignan)에서 약 25km 떨어진 모리(Maury) 지역에 44헥타르의 포도밭이 펼쳐져 있다. 포도밭 주변으로 무화과, 석류, 체리, 사과, 라벤더 등이 둘러 심어지며 생태계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포도밭을 따라 흐르는 코바롤(Cobarola)강과 미스트랄 바람, 구릉지의 자연경관이 영감이 된 와인 라벨의 멋스러움까지 더해진 지중해의 떼루아를 가득 담은 와인이 탄생된다.

추천 와인: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와인을 찾는다면 샤또 쌩 로쉐 코바롤 루즈(Chateau Saint Roch Corbarol Rouge)를 추천한다. Syrah 80, Grenache 20 포도 품종의 블렌딩으로 블랙 베리, 카시스, 말린 자두 등의 과실향이 은은하게 피어오르고 감초, 섬세한 허브향, 스파이시, 훈제된 견과류 아로마가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부드러운 타닌과 미디움+ 바디감으로 파스타나 구운 육류와 편하게 페어링하여 즐길 수 있다.


[10만원 대 품격 와인]

모던한 스타일로 교황의 땅 샤또뇌프 뒤 빠프를 재해석한 ‘샤또 몽 레동(Chateau Mont Redon)’

샤또 몽 레동 샤또뇌프 뒤 빠프 블랑
샤또 몽 레동 샤또뇌프 뒤 빠프 블랑

100년이라는 시간을 훌쩍 넘어 4대 동안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샤또 몽 레동. 이전에는 경작되지 않았던 바위 투성이 토양과 삼림이 우거진 넓은 고원에 포도나무를 식재하며 고원의 자갈, 사프르(조밀한 모래) 및 우르고니안 석회암으로 구성, 이는 이들의 상징적인 떼루아로 상호 보완적인 토양들이 와인의 복합미와 품질의 핵심으로 작용한다. 특히 와인에 뛰어난 미네랄리티를 부여하며 낮은 수확량으로 관리되는 떼루아의 산물이 샤또 몽 레동 와인의 정체성과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천 와인: 샤또 몽 레동 샤또뇌프 뒤 빠프 블랑(CDP Blanc)은 Rhone 강 좌안의 Orange와 Avignon 사이 2곳에 위치한 포도밭에서 손수확한 포도로 양조한다. Grenache, Clairette, Roussanne, Bourboulenc, Picpoul 품종을 블렌딩한 와인은 시트러스, 핵과실 등의 싱그러운 과실감과 화려한 꽃 향기, 그 뒤를 받쳐주는 미네랄의 여운과 신선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볼륨 있는 유질감과 우아한 느낌이 피니쉬까지 길게 이어지며 CDP 화이트 와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20만원 대 명품 와인]

올해의 미국 와이너리(2022 American Winery of The Year)의 명성에 빛나는 ‘호프 패밀리 와인(Hope Family Wines)’

호프 패밀리 와인의 대표 레인지 오스틴 호프 까베르네 소비뇽
호프 패밀리 와인의 대표 레인지 오스틴 호프 까베르네 소비뇽

나파 밸리를 대표하는 까베르네 소비뇽 명문 와이너리의 창업자 척 와그너(Chuck Wagner)의 지도 아래 성장해온 오스틴 호프(Austin Hope)는 이제 그의 스승을 뛰어넘었다 사람들은 평한다. 2009년, 올해의 와인 메이커로 선정되며 이름을 알린 그는 캘리포니아 파소 로블스(Paso Robles)의 서늘한 해풍, 템플톤 갭(Templeton Gap)의 지형적 특성, 풍부한 석회질 토양의 구성으로 프랑스 론 밸리와 유사한 이곳에서 미국의 구대륙 와인을 탄생시키며 파소 로블스를 가장 먼저 이끈 최초의 와이너리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추천 와인: Top 100 Enthusiast 7위도 등극했던 미국 와인의 대표 주자 오스틴 호프 까베르네 소비뇽(Austin Hope Cabernet Sauvignon)은 다크 루비 컬러로 신선한 블랙 커런트, 잘 익은 블랙베리, 바이올렛, 모카, 로스트된 커피, 말린 허브가 복합미 있게 표현된다. 입안에서는 풍성한 탄닌과 검붉은 과실, 정향, 육두구, 바닐라, 후추 뉘앙스와 와인을 감싸는 산미, 풀바디감의 균형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가히 명품 와인으로 칭할만한 가치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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