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그룹에서 운영하는 와인사업부 타이거인터내셔날이 이탈리아 아브루쪼(Abruzzo) 빌라마냐(Villamagna) 지역의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의 정석으로 알려진 ‘토레 잠브라(Torre Zambra)’를 국내 론칭했다.

토레 잠브라(Torre Zambra)는 아브루쪼 빌라마냐 지역의 독특한 떼루아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역사적인 와이너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10년, 빈센조(Vincenzo)가 아브루쪼에서 잠브라(Zambra) 가문이 소유했던 부지의 약 20헥타르 정도의 작은 땅을 구매하였고, 근처에 세워졌던 탑(=토레 잠브라)의 이름으로 와이너리를 설립 및 네이밍하였다. 30년 동안 경작됐던 포도밭이 2차 세계 대전 중 파괴되었지만, 빈센조의 사위였던 로렌티노(Laurentino)가 전쟁 후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장인이 일구었던 그 첫 번째 plot에 와이너리를 그대로 재건, 돌아가신 장인을 생각하며 몸과 영혼을 바쳤다. 약 15년이 지난 1961년, 토레 잠브라의 첫 와인이 병입되어 세상에 공개되었고 이를 계기로 많은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오늘날 토레 잠브라는 로렌티노와 그의 아들 리카르도(Riccardo)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포도밭은 고도 120~200m(400~650ft)의 완벽한 남동쪽 언덕에 위치하며 토양은 점토와 석회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몬테풀치아노 품종을 메인으로 페코리노(Pecorino), 파세리나(Passerian), 트레비아노(Trebbiano)도 함께 재배하고 있다. 떼루아의 특징을 여실히 와인에 드러낼 수 있도록 모든 포도밭은 유기농법으로 관리되며 자연 효모를 활용하여 와인 양조, 각가의 품종들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캐릭터가 여실히 발현될 수 있도록 한다. 2011년, 빌라마냐 DOC로 지정되어 가장 작은 DOC 중 하나인 이곳에서 이탈리아 중부의 토착품종인 몬테풀치아노로 만든 다브루쪼의 정석적이면서 완벽한 테이스트를 선사하는 놀라운 와인을 이제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인카스트로 비앙코”
Incastro Bianco 2022

Pecorino 50, Passerina 30, Trebbiano 20

투명한 레몬 컬러가 반짝이듯 빛난다. 천도복숭아, 자몽, 시트러스, 화이트 플라워, 허브의 아로마가 오픈 직후 폭발적으로 올라온다. 잘 익은 천도복숭아, 감귤류와 이국적이면서도 진한 과실감 생동감 있게 표현되며 신선한 미네랄리티가 어우러진다. 해산물, 야채를 기본으로 한 모든 요리와 좋은 매칭을 보이고 식전주로 탁월한 맛을 자랑한다.

“콜레 마지오”
Colle Maggio 2022

Montepulciano 100

화려한 루비 컬러가 자태를 뽐낸다. 산딸기, 라즈베리, 레드커런트, 블랙커런트, 발사믹, 커피, 코코아, 허브 등의 다채로운 아로마가 풍성하게 전해진다. 입안에서는 유연하고 부드러운 텍스처와 함께 화려하면서도 잘 익은 과실감이 번져온다. 그 뒤로 초콜릿, 아몬드, 커피 등의 숙성 아로마가 더해지며 복합미를 완성한다. 몬테풀치아노의 완벽한 구조감을 뽐내며 바비큐, 양고기 등의 육류와 좋은 페어링을 이룬다. 10년의 장기 숙성력을 지닌 만큼 강렬한 인상을 주는 와인이다.


타이거인터내셔날의 이공화 소믈리에는 “빌라마냐(Villamagna) 지역은 라틴어로 ‘큰 농장’이란 뜻으로 수백 년 동안 몬테풀치아노 와인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곳으로 인근의 바다와 산의 영향으로 포도밭에서 미세기후가 형성되어 향기로운 화이트 와인과 탄탄한 산도를 가진 복합적인 레드 와인이 탄생하는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고 전하며, “토레 잠브라의 와인들은 꽉 찬 풍부한  과실미와 다채로운 팔렛으로 와인 초보자들부터 애호가들 모두에게 사랑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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