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기상 이변을 당연히 여기는 시대에 살고 있다. 마찬가지로 포도나무에게 가뭄이나 이상고온은 더 이상 위협적인 현상이 아니다. 생물은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생존을 위해 주어진 환경에 자신을 적응시켜 왔다. 올해 출시한 바르바레스코 2022, 바르바레스코 리제르바 2020 , 로에로 2022, 로에로 리제르바 2021 빈티지는 까다로운 작황에도 불구하고 품질에 기복이 없었다. 포도나무가 기상이변과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작황
2022년 키워드는 조기 수확과 경이로움이다. 2021년의 물부족은 2022년에도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평년 수준을 밑도는 강수량, 여기에 포근한 봄기온이 겹쳐져 조기수확이 예견됐다. 5월과 6월의 역대급 고온은 발아, 개화일을 열흘 정도 앞당겼다. 7월 들어도 비가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포도나무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방어기제를 작동시켰다. 수분소실을 억제하기 위해 성장속도를 늦추었고 송이 크기도 줄였다. 농부들은 수분의 증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곁가지를 제거하는 한편 열매가 화상을 입지 않도록 열매 주변에 달린 잎을 따지 않았다. 덥고 건조한 날씨는 농부의 걱정을 다소 덜어주었다. 전염병이나 해충 위협이 줄어들어 농사에 손이 덜 갔고 포도자체가 결과율을 조절하여 그린하베스트 같은 인위적인 생산량 조절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9월 초에 이르자 당도와 산도가 적정치를 보였으나 폴리페놀 농축도는 저조했다. 그러다 9월 중순에 실시한 재검사에서 모든 수치가 적정치를 보이자 본격적으로 수확기에 들어갔다. 과육크기 대비 과피가 두꺼워 폴리페놀 성분과 아로마 농축이 뛰어났다. 당도 역시 풍부해 알코올 도수를 끌어올렸고 이는 페놀 성분의 침출을 돕는 선순환을 낳았다. 2022 빈티지는 숙성잠재력의 지표인 타닌, 산도, 풀보디의 3박자를 갖추었으며 2019년 빈티지에 비견될만한 우수한 작황이 전망됐다.

바르바레스코 2022 빈티지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 와인은 닮은 점과 다른 점이 공존한다. 닮은 점은 땅의 생김새가 유사하고 지층에서 발견되는 토양성분도 동일한 지질시대에 형성됐다. 또한 고품질 레드 와인 생산에 토착 품종 의존도가 높다. 네비올로, 바르베라, 돌체도 품종을 예로 들 수 있다. 무엇보다 이탈리아 타 지역 보다 MGA제도를 먼저 도입해 지역성을 표현하는데 밭 세분화 전략을 적용했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타나로 강과 근접성이다. 알프스에서 발원한 타나로 강은 두 지역 북쪽을 가로지르는데 강과 바롤로 최북단에 위치한 밭의 간격은 5km 정도다. 반면 바르바레스코에 이르면 강 줄기는 밭 언저리를 스쳐 지나갈 정도로 가깝다. 또한 강에서 바르바레스코 최남단 경계선까지 직선거리가 6 Km 내외로 강의 영향이 곳곳에 미친다. 강의 존재는 가을과 겨울철에 빈번한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짙은 안개로 나타난다. 거기다 바롤로처럼 알프스란 변덕스러운 날씨 변수가 없다. 알프스의 매서운 바람을 동반한 찬 기온은 바롤로 언덕을 지나면서 그 기세가 한풀 꺾이고 기온도 상승한다. 따라서 수확적기가 바롤로 지역보다 1주일 정도 빨리 온다.
2022년 빈티지는 34종류가 출품됐다. 이중 12종은 원산지가 지역 최남단에 자리 잡은 트레이소Treiso 코무네다. 187 ha 밭이 Docg에 지정돼있고 20개의 MGA로 세분돼있다. 높은 고도(평균 3백~4백 미터)와 레퀴오 토양(사암, 석회석, 점토 혼합토)은 와인에 경쾌한 산도와 붉은빛 과일의 풋풋함을 도드라지게 한다. 선명한 과일향은 네비올로의 순수함을 돋보이게 한다. 타닌의 치밀함과 그 속에 스며있는 산미의 꼿꼿함에 기품이 서려있다.
네이베Neive 코무네는 바르바레스코 지역 동부를 차지하며 Docg밭은 252 ha, MGA는 20군데다. 산타가타와 레퀴오 토양이 공존하여 맛의 스펙트럼이 두꺼운 데서 오는 미각의 오묘함을 즐길 수 있다. 전체적으로 타닌은 곧은 선을 지니며 중심이 꽉 찬 데서 오는 강직한 구조를 표현한다. 트레이소나 바르바레스코 코무네에 비해 임팩트란 표현에 어울릴만한 풍부한 미각을 지녔다. 일부 와인은 도드라진 산미와 맛 성분끼리 결합하지 못한 데서 오는 부조화한 풍미를 보여 줘 아쉬운 감이 있으나 병숙성을 더하면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음리스트에 오른 11개 와인 중 오크 숙성 중인 와인이 세 종류나 포함돼있었는데 이는 네이베의 제맛이 발현되려면 다른 밭보다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바르바레스코 코무네는 네이베 서쪽에 자리하며 249 ha의 Docg 밭을 25개의 MGA가 나눠갖는다. 10종류의 와인이 등장했는데 우아한 질감과 균형 잡힌 보디로 찬사를 얻었다. 산미와 타닌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뛰어난 음용성을 지녔다. 타닌은 매끈하면서도 긴장감을 지니며 신중한 오크 숙성에 따른 미디엄 바디의 절제미와 우아한 풍채를 감상할 수 있다.

와인 표기는 Barbaresco Docg MGA 2022, 와이너리, 코무네 명칭 순서로 나열했다
Barbaresco Docg Casot 2022- 나다 주제페 Nada Giuseppe (트레이소)- 장미, 체리, 미세한 흑연향, 바이올렛, 라즈베리 같은 어린 네비올로의 전형적인 향을 터트린다. 산미와 타닌이 어우러진 조화로운 맛 속에 기분 좋은 여운이 감돈다. 오크 사용 절제와 고품질 오크재질 사용으로 인한 타닌의 섬세함과 정교한 짜임새가 두드러진다.
Barbaresco Docg Giacone 2022- 카시나 알베르타 Cascina Alberta (트레이소)- 홍차, 붉은빛 과실, 장미, 카카오, 블러드 오렌지 같은 감미로운 향이 퍼진다. 타닌은 촘촘한 짜임새와 균형 잡힌 맛으로 부드러운 목 넘김을 선사한다. 상큼한 신맛은 와인에 과일향기와 생기를 돌게 한다.
Barbaresco Docg Meruzzano 2022-오를란도 아브리고 디 아브리고 조반니 Orlando Abrigo di Abrigo Giovanni(트레이소)- 오랜 침용의 결과인 농익은 블랙베리, 흑자두, 딸기의 풍성함과 바이올렛, 허브의 은은함이 어우러진다. 타닌은 밀도 높은 짜임새를 자랑하며 높은 산도와 어우러져 정갈한 인상을 준다.
Barbaresco Docg Flori 2022-문프린 디 프로리 미켈레 Munfrin di Flori Michele(트레이소)- 체리, 장미, 라즈베리, 레드커런트, 이리스의 밝은 향기가 감각을 사로잡는다. 순한 타닌과 깔끔한 산미가 결합한 매끄러운 음용감이 특징이다. 여운을 길게 끄는 향신료 향에 고상함이 배어있다.
Barbaresco Docg Vallegrande 2022 -그라쏘 프라텔리Grasso Fratelli-(트레이소)- 달콤한 과일, 허브, 홍차에 이어 정향, 말린 꽃다발, 한약향기가 솟아난다. 치밀한 타닌이 지닌 밀도감, 모든 성분이 제자리를 잡은 듯한 조화로운 맛이 몰입감을 높인다.
Barbaresco Docg Basarin 2022 -아드리아노 마르코 에 비토리오 Adriano Marco e Vittorio(네이베)- 바이올렛, 유칼립투스, 감초향이 잔잔하게 퍼진다. 타닌은 정교한 짜임새를 보여주며 산미의 밸런스도 뛰어나 지금 마셔도 네비올로의 정수를 즐길 수 있다.
Barbaresco Docg 2022 Basarin-카시나 루이신Cascina Luisin(네이베)- 이끼의 눅눅함, 세이지, 젖은 풀등 무거운 향이 잔잔히 와닿는다. 산미에 배어있는 과일 풍미가 입안을 상쾌하게 적신다. 빈틈없이 짜인 타닌 조직, 탄탄한 보디가 결합하여 풍만함을 선사한다.
Barbaresco Docg Senteundes Cotta’ 2022 – 타베르나 로베르토 Taverna Roberto- (네이베) 꽃다발, 바이올렛, 라벤더, 계피, 장미 등 또렷하고 직관적인 향기가 감돈다. 블러드 오렌지의 농후한 맛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미네랄의 쌉쌀한 맛, 예리한 산미와 결합한 타닌은 몰입감을 높인다.
Barbaresco Docg 2022- 카스텔로 디 베르두노Castello di Verduno (바르바레스코)- 장미, 체리, 허브, 달콤한 스파이스의 세련된 향기를 피운다. 잠시 후 막 수확한 라즈베리, 산딸기의 풋풋한 내음을 풍긴다. 균형 잡힌 산미와 정교한 짜임새의 타닌이 조각 같은 바디를 펼쳐 보인다. 코를 매혹시킨 향기가 미각에서도 그대로 재현된다.
Barbaresco Docg 2022-모라 가브리엘레 Morra Gabriele(바르바레스코)- 타바코, 정향, 유칼립투스, 말린꽃을 보여주다가 체리, 장미 여운으로 끝맺는다. 치밀한 타닌, 내 체형과 딱 맞는 옷을 입었을 때의 밀착감, 그러면서도 매끈한 질감도 지녀 바르바레스코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Barbaresco Docg Rabaja 2022 -주제페 코르테제 Giuseppe Cortese(바르바레스코)- 붉은빛 과일의 산뜻함과 핵과일의 달콤함이 하나가 된다. 날이 선 산미, 속도감이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미각을 붓드는 타닌의 흡인력이 인상적이다.
Barbaresco Docg Rio Sordo 2022 -무쏘 디 무소 에마누엘레 Musso di Musso Emanuele (바르바레스코)- 상큼한 라즈베리, 달콤한 백도와 산딸기, 유칼립투스, 은은한 타바코, 블러드 오렌지향이 풍성한 향연을 펼친다. 풍부한 과즙이 과일향을 부각시켜주고 산뜻한 산미가 어우러져 뛰어난 음용감을 자랑한다.
Barbaresco Docg Roncaglie 2022 -포데리 콜라Poderi Colla-(바르바레스코)- 야생 베리, 레드커런트, 이리스 향을 지속적으로 풍긴다. 혀 주변에서 입 전체로 확장하는 타닌의 풍만함은 중심에 단단한 골격을 보듬고 있다. 산도의 생동감에 미네랄이 결합해 뛰어난 복합미를 선사한다.
Barbaresco Docg Ronchi 2022 – 알비노 로카 Albino Rocca-(바르바레스코)- 블러드 오렌지, 달콤한 자두, 딸기, 백도, 라벤더, 유칼립투스 향이 잔잔하게 번진다. 절제된 산미에서 느껴지는 깔끔한 여운, 미네랄의 매끄러운 질감이 미디엄 바디의 매력을 발산한다.
바르바레스코 리제르바 2020 작황
2월 하순에서 3월 중순까지 날씨는 건조하고 맑은 날이 지속되어 포도 생육 속도는 균일했다. 4월에도 날씨 패턴이 꾸준할 기미가 보이자 조기 수확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5월 들어 비가 자주 내리는 등 날씨가 불안정했다. 잦은 비로 땅의 물저장 능력이 늘어났으나 이로 인해 전염병이나 해충 감염 위협 또한 증가했다. 7월 들어 비가 그치고 무더위가 시작되자 포도나무는 재빠르게 성장 속도를 회복했다. 회복속도가 빠르자 포도착색이 평년 수준을 앞지른 8월 초순부터 중순에 발생하여 단기 과숙의 우려를 낳았다. 9월 초순에 기온이 잠시 하강했으나 9월 하순에 정상기온을 되찾으면서 완숙 속도에 가속이 붙었다. 수확철이 다가오자 밤 기온이 적정해 폴리페놀 함량은 정상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당과 산도 수치는 10월 초순에야 적정치에 달했다.
포도생장 기간이 짧을 때 나타나는 산도 감소 현상이 없었다. 이는 여름 초반의 충분한 강수량이 포도나무의 대사를 촉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도 성장과정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작황은 우수(excellence vintage)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장기 숙성력 판단에 필수인 지표들 역시 상위권에 머물렀다.

Barbaresco Docg Riserva Basarin Vigna Gianmatè 2020-자코사 프라텔리 Giacosa Fratelli(네이베)- 흑연, 감미로운 백도, 딸기 잼, 블러드 오렌지, 흑자두의 강한 향이 매혹적이다. 막 딴 과일을 깨물 때의 바삭한 산미, 치밀한 타닌이 바디의 중심을 잡고 있다. 산도는 지속적으로 침을 자극해 풍부한 질감을 선사한다.
Barbaresco Docg Riserva 2020- 푼셋 디 마르카리노 마리나 Punset di Marcarino Marina(네이베)- 젖은 흙, 이끼, 블러드 오렌지, 말린 꽃다발, 바다내음, 백도의 복합적인 향, 지속적인 여운이 와인의 깊이를 드러낸다. 섬세한 타닌 결, 중심에 버티고 있는 탄탄한 바디는 세련된 기품을 보여준다.
Barbaresco Docg Riserva Ovello 2020-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 Produttori del Barbaresco(바르바레스코)- 허브, 붉은빛 과일, 향신료, 말린 장미, 민트가 잔잔히 와닿는다. 산미와 타닌이 잘 결합해 편안한 질감과 부드러운 음용감을 선사한다. 타닌의 떨림 속에 촉촉한 산미가 입안을 감싸면서 미묘한 밸런스를 이룬다.
로에로 2022 빈티지 & 로에로 리제르바 2021 빈티지
랑게의 젖줄인 타나로 강을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 2대 네비올로 산지인 랑게와 로에로 지역이 마주하고 있다. 강의 남쪽은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 언덕이 들어서 있고 강북은 로에로 언덕이 차지하고 있다. 로에로 지역은 Docg 밭이 1199 ha에 19군데 코무네와 134개의 MGA로 구성돼있다. 면적만 볼 때 바롤로 (2258 ha) 보다 작고 바르바레스코( 859ha) 보다 넓다.
현재 78종류의 이탈리아 와인이 Docg등급에 지정되었는데 이중 로에로는 화이트와 레드와인이 함께 Docg에 등재된 유일한 와인이다. 화이트 와인은 아르네이스 품종, 레드 와인은 네비올로가 주품종이다. 화이트 와인 라벨은 Roero Arneis, 레드 와인은 Roero로 표기돼있다. 네비올로 프리마에 출품가능한 와인은 Roero 다.
사실 로에로 지역 와인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는 아르네이스가 주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품종 별 밭점유율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1199 ha 중 아르네이스가 909 ha를 차지해 네비올로의 290 ha를 압도적으로 앞선다. 최근에는 로에로 와인이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가고 추세다. 이러한 성공의 일등공신은 랑게지역 네비올로보다 시음적기가 빠른 데 있다. 바롤로가 맛 좋은 상태에 이르려면 평균 5~6년이 소요되나 로에로는 출하기준 1~2년이면 충분하다. 또한 앞선 양조기술 도입과 포도밭 혁신은 랑게 네비올로의 전유물이었던 장기 숙성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로에로의 또 다른 비밀은 토양이다. 상식적인 표현처럼 들리나 로에로가 존재감을 부풀리는 원천이다. 로에로는 랑게가 바다에서 융기한 이후 3백만 년 지나 솟아오른 젊은 토양이다. 랑게가 현재의 모양을 갖추는 동안 로에로는 해변이나 수심이 낮은 바다로 존재했다. 따라서 토양성분이 석회석, 점토 대비 모래 함량이 높고 화석이 다량으로 발견된다. 모래는 다채로운 질감으로 표현되는데 모래 함량이 가장 높은 곳은 북부로 80%에 달하며 중부나 남서부는 50% 수준이다. 타나로 강과 접한 남동부는 바롤로나 바르바레스코와 흡사한 산타가타 지층도 나타난다.
로에로의 다양성은 로케 Rocche란 절벽에서도 알 수 있다. 로케는 25만 년 전 남서에서 북서방향으로 흐르던 옛 타나로 강이 갑자기 물줄기를 서에서 동으로 바꾸면서 형성된 지형이다. 급격한 물살은 대지를 랑게와 로에로로 나뉘었다. 땅속 깊숙이 스며든 물살은 땅을 침식시켜 일련의 모래 절벽을 지상에 돌출시켰는데 이를 로케라 한다.
로에로 지역은 2022년과 2023년 연속적으로 우박 피해를 입었다. 화를 입은 시기가 개화기와 겹쳐 생산량이 저조했다. 출품된 와인은 20여 종에 그쳤으나 화를 입지 않은 포도로 만든 와인은 최고의 기량을 펼쳤다. 2022년 빈티지는 꼼꼼하다 싶을 정도의 밀도 높은 타닌, 산도의 밸런스 특히 모래땅의 특성인 직관적 아로마와 음용성을 겸비했다. 또렷한 붉은빛 과일, 은은한 꽃향기는 바르바레스코에 비견될 정도로 순수했다. 동부에 자리 잡은 프리오카 마을에서 출품한 4종의 와인은 가냘픈 바디와 청순한 꽃부케를 펼쳐 보여 피노 누아 감성에 물들게 했다. 2021년 리제르바는 로에로 거장들이 다수 참여해 로에로 진가를 보여줬다.

Roero Docg 2022- 코르데로 가브리엘레 Cordero Gabriele(프리오카)- 장미, 체리, 석류, 이리스의 향기가 감돌 때 우아한 기품이 스며 나온다. 깔끔한 산미의 청순함, 조밀한 타닌이 선사하는 질감은 여리면서도 고운 결을 지닌다.
Roero Docg 2022- 바야야 디 아드리아노 모레티 Bajaj di Adriano Moretti(몬테우 로에로)- 말린 꽃다발, 유칼립투스, 바이올렛이 잔잔하게 퍼진다. 과일향을 머금은 산미, 밸런스가 잡힌 타닌이 펼쳐 보이는 또렷한 보디를 즐길 수 있다.
Roero Docg 2022- 바탈리노 안젤로 디 바탈리노 마르게리타 Battaglino Angelo di Battaglino Margherita(카스타니토)- 자두, 체리, 오렌지의 농밀한 과일향과 화사한 꽃향기가 어우러진다. 그물처럼 치밀한 조직, 입안 빠르게 채우는 산도가 입안에 풍성한 미각을 선사한다.
Roero Docg 2022 Bric Volta-마라바이라 Malabaila di Canale(카날레)- 바닐라, 젖은 흙, 흑연등 중후한 향이 감돈다. 첫 모금은 건조하나 경쾌한 산미가 곁들여져 부드러운 질감을 얻게 되어 깔끔한 여운으로 마무리한다.

Roero Docg Riserva 2021- 데마리에 조반니 디 데마리에 알도 Demarie Giovanni di Demarie Aldo(베짜 달바)- 딸기, 블러드 오렌지의 풍부한 과즙, 버섯, 정향, 유칼립투스향이 감미롭다. 활발한 산미는 긴장감을 높이면서 과일의 싱그러운 여운을 도드라지게 한다.
Roero Docg Riserva 2021 Sudisfa -안젤로 네그로Angelo Negro (몬타)- 달콤한 붉은빛 과일, 유칼립투스, 꽃부케 등 친밀한 향기가 밝은 분위기를 이끈다. 속이 꽉 찬 타닌의 탄탄한 구조, 생동감 있는 산도와 어우러져 중후한 멋을 발한다.
Roero Docg Riserva Gorrini-델테토Deltetto (산토스테파노 로에로)- 타임, 라즈베리, 체리, 레드커런트의 상큼한 과일향, 바이올렛, 부싯돌 내음이 어우러진다. 구조가 빽빽하게 채워져 있어 탄탄한 구조를 뽐내며 미각을 순식간에 붙드는 집중감이 출중하다.
이탈리아 소믈리에 협회(Associazione Italiana Sommelier) 공인 소믈리에
국제 와인 품평회 심사원
이탈리아 와이너리 투어 운영
이탈리아 치즈 테이스터 협회(Organizzazione Nazionale Assaggiatori Formaggi) 1 레벨 와인 치즈 테이스터
랑게 와인 앰버서더
로에로 와인 저널리스트 협회가 주최하는 2022년 국제 와인 저널리스트에 선정
Certified Sommelier by Associazione Italiana Sommelier
Columnist of Korean Wine Magazines
Wine Judge from International Wine Awards
Awarded as Best Foreign Journalist for Roero Wine RegionLanghe Wines AmbassadorOrganizer of Winery Tour in Main Italian Wine RegionFirst Level Certified Cheese Taster by Organizzazione Nazionale Assaggiatori Formagg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