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춘은 봄의 전령이다. 봄은 우리가 맞는 첫 번째 계절이니 새 해는 입춘과 함께 열린다. 이탈리아 와인에게도 입춘이 찾아온다. 한국의 입춘 전후로 겨울 내내 병 안에서 향미를 가다듬은 이탈리아 와인들이 일제히 출하 채비를 마친다.
다 수의 토스카나산 와인들은 안테프리메 디 토스카나를 통해 출시를 알리는 오랜 전통이 있다. 올 해는 2월 15일부터 2월 21일까지 치러졌다. 이 기간 동안 토스카나는 갓 출시한 와인들의 순조로운 시장진입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와인 미디어 및 인플루언서를 겨냥한 신, 구 빈티지 시음회, 지역단위의 마스터클래스, 와이너리 방문등 심오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큰 반응을 일으켰다. 이번에 출시 신고를 마친 와인은 등급와인만 15여 종 , 와인 종류는 1130여 종에 달했다. 또한 행사의 거점지는 피렌체지만 일부 안테프리마는 와인이 나오는 도시가 유치했는데 피렌체에서 현지까지 이동거리를 따져보니 341km였다.
필자는 9년 전부터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는데 일 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다. 일정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해야 할 것이 꽤 많다. 무엇보다 기간이 긴 데 따른 체력안배와 컨디션 유지가 우선이다. 와인은 산조베제가 주품종이나 이웃한 언덕으로 이동 혹은 밭위치가 살짝 바뀌었을 뿐인데 향미는 손바닥 뒤집은 것처럼 다르다.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매 순간마다 온 신경을 집중시켜야 하고 기본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몰입감은 흐트러진다.
필자는 앞으로 5회에 걸쳐 안테프리마를 연재할 예정이다. 첫 회는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차노 와인 얘기다. 장소는 토스카나 남동부, 발디키아나 계곡에 자리 잡은 몬테풀차노 마을이다. 영화 팬의 감성을 사로잡은 명화의 무대로 손꼽히는 곳이다. 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1997년 개봉)의 한나(줄리엣 비노슈 분)가 그녀의 연인 킵이 만든 그네를 타고 프레스코화를 보는 장면은 몬테풀차노 산타마리아 아순타 성당에서 찍었다. 1968년 작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레너드 위팅)가 줄리엣(올리비아 핫세)을 향한 발코니 구애 장면은 몬테풀차노에 딸린 소도시 피엔자에 소재한 수도원에서 촬영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와인의 정점- 피에베
3월 15일, 산비아조 성당에서 피에베 Pieve 발표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피에베는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차노 와인 생산자들이 4년간 추진해 온 새 타입이다. 작년 10월 공식적으로 승인을 얻은 후 두 달 만에 시판에 들어갔다. 피에베는 교구란 의미로 토스카나 큰 도시에 위치한 가톨릭 성당이 지역 단위 주민들의 신앙을 위해 세운 교회 네트워크다. 원래 로마인이 식민지를 효율적으로 지배하려고 만든 마을 단위였고 랑고바르드 왕국에 이르러 형태가 완성됐다. 출발은 종교의식이 목적이었으나 지역주민의 대소사를 나누는 만남의 장소로 확대됐다.
피에베 출범의 장소로 선택된 산비아조 피에베는 교황 레오 10세 지시로 1518년에 초석을 세운뒤 1567년에 완공했다. 교황은 르네상스 문화가 가장 찬란했던 로렌초 데 메디치공의 차남으로 예술 탐닉의 유전자를 타고 난 그는 피에베 건축에 르네상스 양식을 입혔다. 산 비아조는 12개의 피에베 중 가장 서쪽에 위치한다.
피에베는 2008년 이후 이탈리아 와인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밭 세분화 추세를 반영한다. 보통 MGA (지리명칭 추가, 바롤로, 바르바레스코 와인의 경우 특정한 언덕, 밭에서 재배된 네비올로를 생산 룰에 따라 만든 와인)와 UGA(지리 단위 추가, 바롤로 외 지역, 끼안티 클라시코 그란 셀레지오네)라 불린다. 그러나 몬테풀차노는 딱딱한 와인용어보다는 전통이 녹아있는 부드러운 용어를 선호했다.
피에베가 생기면 달라지는 것들
1. 피에베 출시로 비노 노빌레디 디 몬테풀차노는 세 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기상이변이 없는 한 매년 출시되는 안나타 타입, 리제르바, 피에베가 있다.
2. 피에베는 12군데로 다음과 같다. SAN BIAGIO, LE GRAZIE, GRACCIANO, BADIA, SANT’ALBINO, VALARDEGNA, CERVOGNANO, CERLIANA, CAGGIOLE, SABT’ILARIO, VALIANO, ASCIANELLO. 피에베 자격은 이들 중 한 곳에 속한 포도밭에서 허용품종으로 만든 와인에 주어진다.
라벨 예시( 체르보냐노 피에베)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DOCG Pieve Cervognano 빈티지

3. 품종- 산조베제 (현지에서는 푸르뇰로 젠틸레라 함) 비율을 강화 (최소 85%)하고 블랜딩 할 시 보조품종(최대 15%)은 토착품종만 허용한다. 보조 품종은 칠리에졸로, 맘몰로, 콜로리노, 카나이올로 네로다. 단 안나타와 리제르바는 기존대로 외래품종을 혼합할 수 있다. 최소 수령은 15살이다.
4. 헥타르당 수확량은 7천 kg, 최소 의무 숙성기간은 36개월이고 이중 최소 오크 숙성기간 은12개월 , 최소 병숙성 기간은 12개월이다. 수확한 해(라벨에 표시된 빈티지)로부터 다섯 번째 해 1월 1일에 시판가능하다.
5. 포도는 몬테풀차노 내 병입시설을 갖춘 와인 생산자가 소유한 밭에서 재배된 것만 사용한다.
안테프리마에 선보인 피에베는 11군데, 27종이었다. 이중 18종이 2021 빈티지, 12종은 시판에 들어갔고 나머지는 병숙성중이었다. 소량 한정판을 적용하는 관계로 연생산량은 60 만병선으로 관망되며 이는 총생산량의 10% 내외다.
2021년 작황
2021 년 봄은 불안정한 날씨로 출발했다. 3월과 4월은 최근 들어 가장 심한 저온을 나타냈다. 4월 7일 자정에서 8일 새벽 사이에 한파가 닥쳤고 그 여파가 지속되는 동안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일부 언덕 저지대는 영하 7도로 관측됐는데 이미 싹을 틔운 나무는 피해를 입었다. 강수량은 510mm으로 평년 수준보다 25% 저조했다. 비교적 여름 날씨가 안정적이어서 성숙은 별 탈없이 진행됐다.
발아는 3월 ~ 4월 27일, 개화는 6월 12~ 15일, 착색은 7월 27일~8월 26일, 수확시기는 9월 중순에 개시해 10월 초에 마쳤다. 젖산 발효가 끝날 무렵 시음 패널은 관능검사를 실시한다. 와인의 현 상태를 토대로 오감을 통한 관능적 특성, 숙성잠재력을 예측한다. 이에 따르면 짙은 색상과 잘 익은 과일 아로마, 풀보디, 타닌과 산도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만감에 기여하는 고형물, 알코올 도수, 폴리페놀 함량이 월등해서 장기 숙성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와인 표기는 와인명칭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Docg Pieve 빈티지 2021- 와이너리 순서로 했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Pieve Caggiolo 2021- 폴로지아노 Poliziano - 시트론, 검붉은 과일의 매혹적인 향기, 스파이스, 오크향이 어우러진 복합미가 돋보인다. 강렬한 여운, 질감이 다소 날카롭지만 다채로운 풍미가 엮어내는 조화로운 미각은 날을 누그러트린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Pieve Cerliana 2021- 안티코 콜레 Antico Colle -강렬한 사워체리, 흑자두, 말린 꽃, 블러드 오렌지향이 감미롭다. 고형물이 선사하는 복합미, 알코올이 풀보디를 강조한다. 오크 숙성으로 다듬어진 타닌은 조밀한 밀도와 균형감을 보여준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Pieve Cerliana 2021- 라 차를리아나 La Ciarliana- 말린 토마토, 흑자두, 블랙베리, 카카오 향기에 농밀함과 기분 좋은 향이 스며있다. 타닌의 강한 맛이 인상적이나 솟은 각은 어린 느낌을 도드라지게 한다. 자연에서 충분히 완숙한 타닌이라 병숙성을 더하면 날카로움이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Pieve Cervognano 2021-레 베르네 Le Bèrne. 비올라, 이리스, 블랙베리, 흑자두, 럼에 삭힌 체리 등 우아함과 달콤함이 향연을 펼친다. 송진의 쏴 한 여운이 숲으로 데려간다. 미디엄 바디의 날렵한 구조, 경쾌한 산미는 촘촘하게 엮어진 타닌의 윤곽을 드러나게 한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Pieve Cervognano 2021 - 마르케시 프레스코발디 Marchesi Frescobaldi – 이미 음용성은 뛰어나고 오크향이 배어있으나 다른 향을 덮지 않는다. 농밀한 과일, 달콤한 스파이스, 타임, 허브는 후각을 매혹시키기 충분하나 흩어진 성분을 한데 모아 자연스러운 맛을 얻기까지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Pieve Cervognano 2021- 베키아 칸티나 디 몬테풀차노 Vecchia Cantina di Montepulciano – 유칼립투스, 흑자두, 사워체리, 지중해 허브, 잉크향이 배어있다. 향기는 조화로운 경지에 올랐으나 맛이 비슷한 경지에 이르려면 잠시 셀러에 묵혀두기를 추천한다. 바닐라 맛이 감미롭게 여운을 마무리한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Pieve San’t Ilario 2021- 테누타 포조 알라 살라 Tenuta Poggio alla Sala - 붉은빛 과일의 바삭거림, 견과류, 스파이스가 스친 후 꽃다발 향이 피어난다. 산도가 높아 빠르게 입안을 과즙으로 채우며 생동감 있게 타닌의 촘촘한 속살을 보여준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Pieve Valardegna 2021- 일 몰리나초 디 몬테풀차노 Il Molinaccio di Montepulciano -피에베 중 가장 예리하며 다층적인 조직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체리, 바이올렛, 지중해 허브 같은 선이 가냘픈 아로마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낸다. 순도 높은 와인은 타닌의 섬세한 윤곽을 드러내며 오크 숙성으로 다듬어진 치밀한 구조가 긴장감을 이끌어간다. 섬세함, 우아함, 밸런스의 3박자를 갖춘 피에베 매력을 발산한다.
안테프리마에 안나타 타입과 리제르바 타입이 등장했는데 먼저 안나타 빈티지인 2022년 작황을 알아보기로 하자.
1월~ 3월은 평년을 웃도는 온후한 날씨가 이어졌다. 이 기간에 80mm의 비가 내려 (평년 수준의 50% 이하) 평지의 가뭄 해소에 기여했으나 언덕에 내린 비는 땅 표면으로 흘러내려 포도나무는 여전히 물부족에 시달렸다. 5월 중순에 이르러 30도 언저리의 고온에 머물자 하루에 싹이 5~7cm씩 자랐다. 빠른 생장률에 비해 페놀숙성은 그 속도를 따라오지 못했다. 6월에도 고온이 지속되자 생장이 잠시 멈추었는데 이는 땅의 물부족에 따른 스트레스성 반응으로 몬테풀차노 일대에 우려감이 팽배했다.
그러다 7월 8일, 7월 28일에 비가 충분히 내려 물 부족을 덜게 되었다. 8월에 잠시 더위기세가 주춤했고, 여기에 비까지 겹쳐 성숙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이런 날씨가 9월 중순까지 유지되자 가속이 붙었던 완숙속도에 제동이 걸렸다.
7월 20일에서 8월 16일에 착색기에 이른 열매는 9월 중순경에 수확을 마쳤다. 평년보다 수확량이 줄었으나 2021년에 비하면 늘어났다. 고온 행진은 역설적으로 해충이나 전염병 감염률을 떨어트려 수확 시 포도 건강상태와 외관은 우수했고 산, 당, 페놀 수치가 적정 레인지 안에 들었다. 젖산발효 후 실시한 관능검사에서 색깔이 진했고 향기의 복합미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타닌이 풍부하고 기분 좋은 식감, 적절한 산도의 신맛, 알코올 도수도 과하지 않았고, 고형물도 풍부해 보디감에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와인 표기는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Docg 빈티지 2022- 와이너리 명칭 순서로 했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Docg 2022 - 레 베르네 Le Bèrne - 붉은빛 과일의 풋풋함, 체리, 자두, 시트론의 향기가 발랄하다. 살짝 감지되는 발효향은 와인에 생기를 돌게 한다. 산도의 쾌감과 타닌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균형감은 뛰어난 질감으로 미각을 사로잡는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Docg 2022 - 마르케시 프레스코발디 Marchesi Frescobaldi “Tenuta Calimaia - 라즈베라, 레드커런트, 체리의 잘 익은 과일이 내는 신선함이 느껴진다. 높은 산도를 지니지만 개별 풍미를 살려주는 산도는 우리의 감각을 몰입하게 만든다. 미각에 닿은 순간 타닌은 세밀한 그물조직을 펼쳐 보인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Docg 2022- 반누텔리 Vannutelli “Signore del Greppo” -건자두 체리즙, 티모 같은 잔향을 지닌 지중해 허브, 오렌지의 산뜻한 향기를 풀어헤친다. 타닌은 치밀하지만 입안에서는 경쾌한 산미와 해우하여 입안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Docg 2022- 크로차니 Az. Agr. Crociani- 풍부한 일조량을 받고 자란 흑자두, 럼에 삭힌 체리, 핵과일의 달콤함이 매혹적이다. 고형물의 충만함과 날을 세운 산미가 곁들여져 밸런스를 잡아준다. 풀보디의 힘과 중심을 꼿꼿하게 세워주는 예리한 산미의 콘트라스트를 즐길 수 있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Docg 2022- 탈로사 Talosa “Alboreto”- 붉은빛 과일의 바삭함, 민트, 시나몬 같은 상쾌한 향이 샘솟는다. 타닌이 그려내는 미각의 도화지, 여기에 딱 들어맞는 신맛은 친밀감을 선사한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Docg 2022- 테누타 포조 알라 살라 Tenuta Poggio alla Sala Soc.Agr. Srl- 오크향이 거슬리지 않는 체리, 흑자두, 이리스의 전형적인 비노 노빌레 아로마를 만끽할 수 있다. 치밀한 타닌의 예리함, 산도의 쾌감은 미각을 순식간에 붙드는 몰입감이 출중하다. 입안에 감도는 상큼한 맛은 무거움을 걷어내고 유쾌한 여운을 남긴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Docg 2022- 테누타 트레로제 Tenuta Trerose “Santa Caterina”- 라즈베리, 체리, 장미, 석류가 잔잔히 퍼진다. 풍부한 산미로 인한 촉촉한 입맛은 세련된 질감을 보여준다. 타닌은 천천히 긴장감을 끌어올리면서 중후한 맛으로 입안을 감싼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Docg 2022- 라 차를리아나 La Ciarliana- 레드과일만 담은 순수한 아로마가 싱그럽다. 타닌은 목 언저리를 적시다가 팽팽한 타닌 그물을 펼치고, 뒷 맛이 사라지는 순간까지 긴장감을 이끈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Docg 2022-테누타 발디피아타Tenuta Valdipiatta “Vigna d’Alfiero”- 블랙티, 시나몬, 산딸기, 자두, 체리, 삼나무의 복합적인 향이 긴 여운을 남긴다. 타닌이 속도감 있게 미각을 점령하며 산뜻한 산도는 여기에 기품을 선사한다. 위로 솟구치는 듯한 타닌은 탄탄한 구성력을 보여준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Riserva Docg 2021- 보스카렐리 Boscarelli- 감초, 달콤한 체리, 자두 , 산딸기, 유칼립투스가 향긋하다. 여운을 채워주는 바이올렛 향에 기품이 있다. 속이 치밀한 타닌이 중심에 버티고 있어 밸런스가 돋보이며 산미는 이를 둥글게 보듬는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Riserva Docg 2021 – 만비 Manvi “Ojas”- 수풀, 지중해 허브, 시나몬에 혈액과 철 향이 곁들여져 이국적 느낌을 준다. 매우 드라이한 맛을 지니며 꼿꼿한 타닌과 결합하여 탄탄한 구성력을 자랑한다. 아직 와인에 녹아들지 않은 오크향이 미세하게 감지되나 타고난 특성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자연스런 맛을 낸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Riserva Docg 2021-레 베르네 Le Bèrne- 달콤한 체리, 산딸기, 자두, 라즈베리, 흙 향기가 감각적이다. 순도 높은 산미가 뒷 맛을 깔끔하게 정돈해주고 오크 사용에 주의를 기울인 정성이 스며있다. 꼼꼼하게 짜여진 직물같은 조밀감, 그 안에는 감미로운 결과 미각을 보듬어주는 식감을 감추고 있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Riserva Docg 2021- 테누타 디 그라차노 델라 세타Tenuta di Gracciano della Seta- 열대과일, 체리즙, 블러드 오렌지등 농후한 과일과 흙, 수풀 향이 어우러진다. 치밀하게 짜인 타닌은 고도의 집중감을 선사하며 강인한 구조는 장기 숙성력을 예고한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Riserva Docg 2021- 빈델라 Bindella-Tenuta Vallocaia - 레드과일, 라즈베리, 산딸기, 자두, 오렌지 등 선이 또렷한 향기, 병숙성에 따른 복합적 향미 같은 산조베제의 매력을 모아놨다. 잘 다듬어진 타닌의 질감, 모든 성분이 잘 어우러진 조화로운 풍미는 반복적으로 뇌에 떠올리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다.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Riserva Docg 2021- 마르케시 프레스코발디Marchesi Frescobaldi “Tenuta Calimaia”- 유칼립투스, 말린 이리스, 라즈베리, 야생베리가 은은하게 피운다. 타닌의 조밀함이 미각을 자극하면 예리한 산미는 유려한 질감으로 응답한다. 과일향 머금은 산미는 상쾌한 여운을 오래 간직한다.
이탈리아 소믈리에 협회(Associazione Italiana Sommelier) 공인 소믈리에
국제 와인 품평회 심사원
이탈리아 와이너리 투어 운영
이탈리아 치즈 테이스터 협회(Organizzazione Nazionale Assaggiatori Formaggi) 1 레벨 와인 치즈 테이스터
랑게 와인 앰버서더
로에로 와인 저널리스트 협회가 주최하는 2022년 국제 와인 저널리스트에 선정
Certified Sommelier by Associazione Italiana Sommelier
Columnist of Korean Wine Magazines
Wine Judge from International Wine Awards
Awarded as Best Foreign Journalist for Roero Wine RegionLanghe Wines AmbassadorOrganizer of Winery Tour in Main Italian Wine RegionFirst Level Certified Cheese Taster by Organizzazione Nazionale Assaggiatori Formag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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