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스텔렌보쉬 지역의 포도밭 (사진=Wikimedia Commons)
남아공 스텔렌보쉬 지역의 포도밭 (사진=Wikimedia Commons)

유럽연합(EU)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 산업의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고, 흑인 소유 브랜드 및 농장, 교육,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 1,500만 유로(약 237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EU-아프리카개발연합(EU-SADC) 간 경제 동반자 협정에 따른 것으로, 남아공산 와인의 무관세 수출 혜택뿐만 아니라 현지 산업의 전환과 성장을 위한 재정적 지원이 포함되어 있다. 자금은 EU 와인·스피리츠 기금(EU Wine and Spirits Fund)에서 제공된다.

남아공 와인 협회(South Africa Wine)의 리코 배슨(Rico Basson) CEO는 “우리가 설정한 핵심 전략 중 하나는 흑인 농민을 지원하고 인재 개발에 투자하며 윤리적 무역을 실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와인 산업 내 포용성과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이번 EU의 자금 지원은 매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며, 가장 필요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영향을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널드 라마불라나(Ronald Ramabulana) 남아공 와인 협회 이사회 의장은 “EU의 이번 지원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라며, “지속 가능한 와인 비즈니스를 꿈꾸는 성실한 기업가들이 업계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금의 핵심은 다수 지분을 흑인이 소유한 기업에 대한 집중적 지원이며, 여성과 청년, 노동자들을 우선 대상으로 삼는다. 재정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조금과 대출을 병행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지원 대상자는 윤리 및 사회 개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남아공 와인 협회는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정보 공유, 지원 신청 절차 안내, 효과적인 자금 집행 등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개인 및 프로젝트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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