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기록적인 수익을 창출했던 부르고뉴의 와인 업계는 현재 고갈되고 있는 자신들의 재고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에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2021년 부르고뉴 와인은 수출시장에서 3년 연속 10억 유로(한화 약 1조 3,427억 6,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수요 증가와 낮은 수익률 사이의 줄다리기로 인하여 가용재고에 대한 뚜렷한 긴장감과 씨름하고 있다.

부르고뉴와인협회(이하 BIVB)의 로랑 들로네(Laurent Delaunay) 대표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21년의 판매 실적은 경이적이었지만 그 해의 수확량은 평년의 3분의 2에 불과했다”라고 말했다. 부르고뉴는 지난 2018년 수확으로 최대 생산량을 달성했지만, 2021년에는 지난 5년간의 평균 수확량보다 32.5% 감소한 99만 7,178ha의 수확량을 기록하였다.

그렇지만 부르고뉴는 수출 측면에 있어서는 아직 긍정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2021년 수출 호조를 보이며 13억 유로(한화 약 1조 7,461억 원) 이상이 수출되었으며, 작년보다 10개 지역이 더 증가한 171개 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현재 화이트 와인이 2021년 부르고뉴 와인 수출 물량의 약 49%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리저널 부르고뉴 아펠라시옹(+335만 병)’, ‘샤블리(+182만 병)’, ‘마코네(+130만 병)’ 와인에 대한 상승세가 눈에 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