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황금빛 들판에서 태어난 쌀과 푸른 바다가 키워낸 생선이 사랑에 빠져 태어난 한 점의 예술, 입안에서 춤추는 생선과 밥알의 하모니 ‘초밥’에 대해 방영됐다. 게스트로는 배우 이정진과 가수 박정현, 셰프 이만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퀄리티 초밥을 맛볼 수 있는 미들급, ‘중저가 초밥’ 편으로, 초밥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보고 고가의 최상급 초밥 식당들을 소개했던 지난 47회 초밥 편과는 다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초밥 편으로 방영됐다.

또, ‘이 맛! 모르고 먹지마오’로 초밥과 환상궁합인 해산물이 공개되기도 했다. 초밥에 쓰는 생선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만 셰프는 담백하고 육질이 단단한 흰 살 생선으로 도미, 농어, 광어를 들었으며 붉은 살 생선으로는 참치, 방어, 연어와 같은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 고등어, 학꽁치와 같은 등 푸른 생선이 있다고 했는데, 보통 이 등 푸른 생선은 비리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비린내를 잡기 위해 생강이나 실파를 올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가리비와 전복과 같은 조개류가 있고, 오징어, 붕장어, 새우 등 다양한 종류의 생선이 활용되고 있었다.
 

▲ 매실 절임을 더해 맛을 강화한 광어 초밥 <사진=tvN '수요미식회' 방송 캡쳐>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식당, 중저가 초밥의 맛집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 처음으로 소개된 곳은 가격에 한 번 놀라고 맛에 한 번 더 놀란다는 가성비 최고의 창의적인 초밥집이었다.

전현무는 이 식당은 아파트 상가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다며, 지금껏 나온 맛집들 중 역대급으로 생뚱맞은 곳에 위치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신애 요리연구가는 이 식당은 저렴한 가격이지만 양질의 초밥을 선보이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운영되고 있는 식당이라고 말했다.

또, 매일 아침 모든 재료를 직접 공수하며 최소한의 인력으로 저렴한 가격에 초밥이 제공된다고 한다. 박정현은 이 식당이 좋은 점으로 ‘아귀간 군함말이’를 꼽기도 했다. 이에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원래 아귀간은 비린 맛이 강한데, 이곳은 으깨진 아귀간과 간장이 조화를 이뤄 비린 맛이 옅어지면서 그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 히말라야 암염으로 감칠맛을 더한 참치 뱃살 초밥 <사진=tvN '수요미식회' 방송 캡쳐>

다음으로 소개된 식당은 정겨운 동네 식당 분위기에서 개성 있는 초밥을 맛볼 수 있는 집, 풍성한 구성의 수준급 초밥을 맛볼 수 있는 가성비 대만족 초밥집이었다.

이 식당은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정겨운 자개장, 센스 있는 식기들이 인상적이며, 15년 경력의 오승원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한다. 홍신애 요리연구가는 이 식당은 초밥이 나오기 전, 리소토를 시작으로 샐러드, 푸짐한 양의 회까지 나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이정진은 이 식당을 ‘이곳은 안전지대’라고 평했는데, 특별히 확 기억나는 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부 평균 이상으로 무난했다며 취향을 떠나 누구를 데리고 가도 괜찮은 식당이라고 말했다.
 

▲ 질 좋은 참치 등살을 간장에 살짝 적셔 감칠맛을 끌어올린 참치 등살 초밥 <사진=tvN '수요미식회' 방송 캡쳐>

마지막으로 소개된 식당은 고급진 분위기에서 정갈한 초밥을 즐길 수 있는 집, 삼인 삼색 초밥집이었다. 이곳은 최고급 참치 등살 초밥부터 잘 숙성시킨 고등어 초밥까지 다양한 셰프 추천 코스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라고 한다.

이정진은 이곳의 초밥은 크고 두꺼워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양념을 많이 하지 않은 것 같다며, 간이 세지 않은 식당은 주재료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간이 세지 않은데, ‘우린 주재료는 좋은 걸 씁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고등어 초밥은 고등어를 못 먹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을 정도라며,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고등어가 비리거나 고등어 초밥을 먹는 사람이 이상한 게 아니다, 정말 맛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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