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 와인(프랑스어: vin naturel, vin nature, 독일어: Naturwein)은 단순하고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와인을 생산하려는 와인메이커들 사이에서 일어난 전반적인 운동으로, 첨가물, 인위적인 조작, 오크 등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와인이다. 그러나 ‘내추럴 와인’이라는 표시에 대한 규정이나 제3자 인증은 없다. 그러므로 이 와인이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상관없이 와인 라벨이나 웹사이트, 판매 문서 등에 ‘내추럴’이란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현재 유럽연합(EU)의 규정 상 와인 라벨에 ‘Natural wine’이란 단어의 사용을 금하고 있다. ‘인위적인 간섭을 최소화한다.’라는 그 한계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 프랑스는 농림부와 국립원산지명칭 및 품질위원회(INAO)의 공조로 ‘자연와인연합(Syndicat de défense des vins naturels)’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는데, 루아르의 양조자 ‘자크 카로제(Jacques Carroget)’가 주도하여 이 단체를 만들고 내추럴 와인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이 연합에서는 ‘내추럴 와인’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Vin méthode nature(자연적인 방법으로 만든 와인)’란 용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3년의 심사기간을 거쳐서 유기농으로 인증 받은 포도를 손으로 수확해야 하며, 토종 이스트를 사용하여 만든 와인이라야 한다. 양조과정에서는 재순환 여과방식, 순간살균법, 가열추출법, 역삼투압 방식은 금지된다. 아황산은 모든 타입의 와인에 30 mg/l 이하면 된다. 이러한 심사를 거쳐 합격한 와인은 병에 고유의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프랑스 이외의 국가에서 나오는 내추럴 와인은 이에 대한 규제기관이 없으므로 구매자가 자세한 정보를 검색해서 와인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고려대학교 농화학과, 동 대학원 발효화학전공(농학석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Freesno) 와인양조학과를 수료했다. 수석농산 와인메이커이자 현재 김준철와인스쿨 원장, 한국와인협회 회장으로 각종 주류 품평회 심사위원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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