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샴페인 베르나르 레미의 수출 매니저 Virginie Philippot와 와인메이커 Rudy Remy
(왼쪽부터) 샴페인 베르나르 레미의 수출 매니저 Virginie Philippot와 와인메이커 Rudy Remy

최근 전성기를 맞은 샴페인 업계는 프로바인(ProWein)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곳이었다. 두 개의 홀이 가득 찰 정도로 많은 샴페인 업체들이 있는 것은 물론 샴페인을 시음할 수 있는 샴페인 라운지는 언제나 인산인해였다. 이에 소믈리에타임즈는 프로바인 2023 현장에서 샴페인 하우스 ‘베르나르 레미(Bernard Remy)’를 만나 샴페인 업계의 현황, 한국 시장에 대한 전망 그리고 샴페인 하우스에게 있어 프로바인(ProWein)이 가지는 의미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프로바인 행사로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믈리에타임즈 독자분들에게 ‘샴페인 베르나르 레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샴페인 하우스 ‘베르나르 레미’는 1968년에 설립되었으며, 샹파뉴 에페르네 남쪽의 작은 마을인 알레망(Allemant)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주로 코트 드 블랑에 위치한 12헥타르 크기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약 18만 병에 이릅니다.

저희 샴페인은 카르트 블랑, 로제, 블랑 드 블랑, 블랑 드 누아, 그랑 크뤼, 프레스티지, 밀레짐 등 총 7가지의 다른 뀌베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랑스 와인 전문지 기다셋 데 뱅(Guide Hachette des Vins)부터 디캔터(Decanter), 와인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등 다수의 와인 매체들에게 인정받아왔습니다.

Q2. 세계 최대의 와인 행사로 손꼽히는 ‘프로바인’에 2년 연속으로 참가하시는 소감은요?

프로바인은 저희에게 있어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행사입니다. 기간 동안 동일한 장소에서 전 세계에서 온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곳이며, 다양한 대중들에게 우리의 샴페인을 소개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입니다. 또한, 프로바인을 주관하는 메쎄뒤셀도르프 역시 완벽하고요!

샴페인 베르나르 레미의 ‘Champagne Prestige’
샴페인 베르나르 레미의 ‘Champagne Prestige’

Q3. 샴페인 업계는 지난 2022년 매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데요. 베르나르 레미 역시 마찬가지였나요? 그리고 2023년에 기대하고 있는 점이 궁금합니다.

네 맞아요. 샴페인 업계는 판매 기록을 꾸준히 경신했으며, 이는 베르나르 레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약간은 과도기라고 할 수 있었는데, 2022년에 업계는 병, 팔레트, 케이스 부족과 같은 공급 문제에 직면하여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또한, 생산 비용에 깊은 영향을 미친 가격 인상 역시 말할 것도 없고요.

현재 경제 상황은 불확실하며, 지리적 상황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에 강하게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2023년에는 이 충돌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미래에 대한 많은 가시성을 얻고 시장 변화를 예측할 수 있길 바라고요.

Q4. 2022년 연간 샴페인 출하량은 약 3억 2,600만 병으로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베르나르 레미 역시 이러한 높은 소비자 수요를 체감하고 있나요?

저희의 매출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에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이는 소비자들의 습관이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음주의 빈도를 줄였지만 한번 마시게 될 때는 보다 높은 품질의 와인을 선택하며, 이는 당연히 샴페인 업계에 큰 이점이 됩니다.

높아진 소비자 수요를 증명하듯 사람들로 꽉 차 있는 샴페인 홀
높아진 소비자 수요를 증명하듯 사람들로 꽉 차 있는 샴페인 홀

Q5. 프로바인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프랑스 와인 산업에 있어 매력적인 시장 10곳 중 한 곳입니다. 샴페인 베르나르 레미가 생각하는 프랑스 와인 업계가 바라보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한 가요?

아시아 시장은 언제나 베르나르 레미에 있어 주요 시장 중 하나로, 특히 일본과는 지난 15년 동안 저희의 와인을 판매 해왔습니다.

아시아는 가장 흥미로운 시장 중 하나로, 사람들은 높은 교육 수준을 갖췄으며, 와인, 포도 품종, 양조 공정 등에 대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와인메이커와 그들의 제품에 많은 존경을 해주죠. 아시아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정말 흥미롭고 좋은 경험입니다.

한국의 경우 샴페인 업계에 있어 지난 2~3년간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장 매력적인 시장 중 한 곳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베르나르 레미는 최근 이 시장에 진출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저희에게 있어 매우 유망한 시장으로 생각합니다. 심지어 저희는 2023년 말에 서울로 여행을 계획 중입니다.

Q6. 마지막 질문입니다! 한국의 샴페인 애호가분들에게 한 말씀해 주신다면요?

2023년 말에 한국에서 여러분을 직접 만나 저희의 샴페인을 소개해 드리는 것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저희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이메일(info@champagnebernardremy.com) 혹은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곧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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