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ivier Leflaive Chassagne-Montrachet 1er Cru Clos Saint Marc 2018
Olivier Leflaive Chassagne-Montrachet 1er Cru Clos Saint Marc 2018

Olivier Leflaive는 부르고뉴 Côte d'Or에 있는 네고시앙으로 주로 Chardonnay 와인을 중심으로 그랑 크뤼와 프르미에 크뤼 그리고 마을 및 지역 명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질의 와인을 만든다.

Puligny-Montrachet에 기반을 둔 Olivier Leflaive는 17헥타르의 자체 소유 포도밭과 약 100헥타르에 이르는 재배자 포도밭을 관리하고 있으며, Côte de Beaune, Côte Châlonnaise 및 Chablis에 걸쳐 분포되어 있지만 가장 중요한 포도밭들은 Le Montrachet, Corton-Charlemagne 및 Bâtard-Montrachet를 포함한 여러 Grand Cru 포도밭과 Meursault Charmes, 그리고 Puligny-Montrachet의 Les Pucelles와 같은 유명한 프리미어 크뤼 밭이 있다.

포도는 수확된 다음 부드럽게 압착되고 발효는 대형 Vat와 오크 통을 함께 사용하여 이루어지는데, 모두 말로락틱 발효를 거치며 숙성 중에 오크 통에서 앙금 젓기를 해준다. 새 오크의 비율은 와인에 따라 달라진다.

최고 수준의 샤르도네 뿐만 아니라 피노 누아로 만드는 빌라주급 와인과 알리고테로 만든 화이트 와인도 있다. 모든 Olivier Leflaive의 와인 병은 시그니처인 노란색 포일로 Wrapping되어 위조를 방지한다.

Olivier Leflaive Chassagne-Montrachet Clos Saint Marc Premier Cru는 옅은 레몬 색상을 보였고, 흰 꽃, 백도, 레몬 블라썸, 오렌지, 구운 아몬드, 베이킹 스파이스, 젖은 돌 같은 매혹적인 풍미가 좋았다. 앙금 젓기를 통해 생성된 부드럽고 우아한 질감과 활기차고 날 선 산미의 조화가 돋보였고 스모키한 피니쉬가 길게 이어졌다.

올리비에 르플레브의 역사는 조세프 르플레브(Joseph Leflaive (1870–1953)가 세웠던 도멘 르플레브(Domaine Leflaive)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하면서 시작되었다.

창업자 조세프는 퓔리니 몽라셰 출신으로, 원래 해군 기술자로서 경력을 쌓았는데, 생 에티엔에서 군함 제조에 몸담아 최초의 프랑스 잠수함 개발에 관여했으나, 전쟁 종식으로 사업에 실패한 후 낙향하여 포도밭을 구입하게 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포도산업은 필록세라의 피해에서 헤어나지 못한 때라 포도밭의 가격은 사상 최저가로 떨어진 상태라, 거저 줍다시피 포도밭 25핵타르를 구입하게 된다.

1920년부터 르플레브는 토양에 잘 적응하는 새로운 Root Stock (대목)을 심고 포도밭 재건에 나섰고, 점차 네고시앙에게 넘기는 물량보다 직접 양조, 병입하는 양을 늘려 나갔다. 1953년 조셉 르플레브가 죽은 후, 도멘은 조셉의 아들 뱅상 르플레브와 조 르플레브가 이어받았고 부르고뉴 최고의 와인메이커로서의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나폴레옹 상속법에 의해 자녀 수만큼 포도밭이 분리되는 것을 막기 위해 1973년 회사구조로 형태를 바꾸어 형제, 친지들이 회사지분을 공유하고 지분만큼 나누어 세금을 납부하는 구조로 만들게 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상속세율이 워낙 높기에 부모 사후에 상속세를 내기 위해 밭을 모두 팔아야만 한다.

1990년 뱅상의 딸 앤 클로드 르플레브와 사촌 올리비에 르플레브가 도멘의 운영을 이어받았지만 올리비에 르플레브는 1985년부터 네고시앙 사업을 병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멘을 공동 소유하고 있던 가족 맴버들의 결정에 따라 1994년부터는 앤이 단독으로 도멘을 운영하게 되고 올리비에는 Domaine Leflaive를 떠나서 자신의 사업인 Maison Olivier Leflaive에 전념하게 되었다.

도멘 르플레브를 물려받았던 사촌 앤 끌로드 (Anne-Claude)는 1956년생으로 지난 2015년 59세의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떴고 남편과 세 딸을 두고 있으나, 지금 도멘 르플레브는 그녀의 조카 Brice de la Morandiere가 운영하고 있으며, 올리비에 르플레브도 이젠 나이가 들어 자신의 딸이 운영하고 있다. 누구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30년 정도이다. 때가 되면 자식들이 가업을 물려받아 대를 이어가야 하는게 부르고뉴 방식이다.


김욱성은 경희대 국제경영학 박사출신으로, 삼성물산과 삼성인력개발원, 호텔신라에서 일하다가 와인의 세계에 빠져들어 프랑스 국제와인기구(OIV)와 Montpellier SupAgro에서 와인경영 석사학위를 받았다. 세계 25개국 400개 와이너리를 방문하였으며, 현재 '김박사의 와인랩' 인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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